케네디 Jr. 보건장관, SSRI 계열 항우울제 규제 검토
미국에서 SSRI(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 계열의 인기 항우울제가 금지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보건복지부(Health and Human Services, HHS) 고위 관료들이 지난주 이 계열 약물의 금지 가능성을 논의했다는 로이터 통신 보도가 나왔다.
SSRI 계열에는 졸로프트(Zoloft), 프로작(Prozac), 렉사프로(Lexapro) 등이 포함되며, 수십 년간 공공의약품으로 사용돼 왔다. 그러나 로이터는 어떤specific한 약물이 금지 대상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HHS, 금지 논의 부인…케네디 Jr.의 정책 방향은 명확
HHS 대변인 앤드류 닉슨(Andrew Nixon)은 "HHS는 SSRI 금지 논의를 한 적이 없으며 이와 같은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그러나 케네디 Jr. 보건장관은 지난 주 정신건강 정상회의에서 미국이 과잉의료화로 인한 '의존성 위기'에 처했다고 지적하며, 처방 규제 정책을 발표했다.
케네디 Jr.는 "정신건강과 웰빙의 과잉의료화가 미국을 의존성 위기로 이끌고 있다"며, 정신과 약물의 처방을 억제할 새로운 정책을 발표했다. 다만, 현재 약물을 복용 중인 환자들은 중단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케네디 Jr.의 항우울제 반대 입장과 논란
케네디 Jr.는 수년간 정신과 약물의 사용에 반대해 왔으며, 학교 총기 난사 사건의 원인이 총기 규제 부족이 아니라 항우울제 때문이라는 사실과 다른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2026년 BMJ Mental Health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미국 성인 6명 중 1명이 현재 항우울제를 복용하고 있으며, 이는 과거보다 증가한 수치다. CDC 자료에 따르면 2005~2008년 사이 12세 이상 인구의 11%만이 mood stabilizer(정서 안정제)를 사용했다.
전문가들 "과학적 근거 부족한 규제" 우려
미국정신과학회(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는 SSRI를 우울증 치료의 1차 선택지로 꼽으며,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치료법으로 인정하고 있다. 뉴욕주립정신과연구소(J. John Mann 박사)는 "이 약물들이 반응할 수 있는 우울증 및 불안 장애 환자들이 많기 때문에 처방이 많은 것"이라며, "이 약물의 사용을 제한하는 것은 의학적 정당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미국 의약품 접근성 위기 우려
케네디 Jr.의 정책 발표는 미국 내 정신건강 치료 접근성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SSRI 계열 약물은 우울증 및 불안 장애 치료의 핵심으로 꼽히며, millions의 환자들이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받고 있다.
정책 결정자들은 과학적 근거와 환자 치료의 중요성을 고려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편, 케네디 Jr.는 향후 정신건강 정책의 방향을 재정비할 계획이며, 구체적인 규제 방안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