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인공지능(AI) 활용과 암호화폐 시장 변동성을 이유로 전 직원 수의 14%에 해당하는 약 700명을 해고하기로 했다. 이번 구조조정으로 약 5천만~6천만 달러의 비용이 발생할 전망이다.

코인베이스는 5월 5일 발표한 구조조정 계획에서 이번 조치를 암호화폐 시장 변동성과 AI가 업무 방식에 미치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코인베이스가 스테이블코인, 예측 시장, 토큰화 등 성장 가능성이 있는 분야에 집중하고 있지만, 분기별로 변동성이 심한 사업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비용 구조를 재설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서 이번 계획을 현재의 시장 상황에 맞춰 운영 비용을 관리하고 AI 시대를 대비한 운영 효율화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구조조정은 전략 전환과 예산 감축을 동시에 추진하는 조치로 볼 수 있다.

조직 구조 평탄화와 AI 네이티브 전환

코인베이스는 인력 감축과 함께 조직 구조를 평탄화하고 관리자급 직원들이 실무에 참여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AI 네이티브 팀을 실험적으로 운영하며, 1인 체제로 엔지니어링, 디자인, 제품 기획을 통합하는 등 AI 시대에 맞는 새로운 업무 방식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암스트롱 CEO는 AI가 업무 생산성을 크게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엔지니어들이 AI를 활용해 예전에는 몇 주가 걸리던 작업을 며칠 만에 완료하고 있으며, 비기술직 직원들도 프로덕션 코드를 배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코인베이스는 조직을 '날렵하고, 신속하며, AI 네이티브'로 재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변화 계획

  • CEO와 COO 아래 조직 계층을 5단계 이하로 축소
  • 모든 리더가 실무에 참여하도록 요구(순수한 관리직 역할 폐지)
  • AI 네이티브 팀 구성(1인 체제 실험 포함)

또한 코인베이스는 5월 7일 발표될 1분기 실적에 앞서 조직 구조를 재편하고 AI 활용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퇴직자 지원 내용

해고된 직원들에게는 시스템 접근 권한이 이미 해제됐으며, 개인 이메일을 통해 구체적인 안내가 전달될 예정이다. 미국 근무 직원들은 기본급 16주치에 더해 근속 연수당 2주씩의 추가 보상, 다음 주식 vesting, 그리고 6개월간의 COBRA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번 구조조정은 AI가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만큼 더 적은 인원으로도 동일한 성과를 낼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진행됐다. 결과적으로 hundreds of people가 떠나고 남은 인원 중심으로 새로운 업무 방식이 설계되는 셈이다. 암스트롱 CEO는 이 같은 변화가 당사자들에게는 갑작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