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4년 백악관 기자회견 만찬(WHCD)에서 ‘로스트’를 진행하기 위해 전문 희극 작가들을 고용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는 대통령 임기 중 첫 참석인 이번 만찬에서 그가 보여줄 ‘로스트’ 스타일의 유머를 위해 준비한 조치로 전해졌다.
라라 트럼프 전 RNC 의장은 28일(현지시간) ‘시티즌 맥케인’ 팟캐스트에 출연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그는 “아버지-in-law가 정말 재미있는 분”이라며 “그의 유머 감각은 정말 탁월하고, 이번 만찬은 정말 즐거운 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점 회귀’와 같은 순간
라라 트럼프는 이날 만찬이 트럼프에게 ‘원점 회귀’와 같은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트럼프가 정계에 입문한 이유가 2011년 오바마 전 대통령이 백악관 기자회견 만찬에서 그를 조롱한 일 때문이라고 말한다”며 “이제 대통령이 된 그가 그 자리를 되찾아 다시 한 번 로스트를 펼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그는 “모든 사람들이 각오해야 한다”며 “트럼프는 어떤 제약 없이 거침없이 로스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정말 재밌는 분”이라며 “이번 만찬은 정말 즐거운 시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 작가와 본인 아이디어의 조합
메간 맥케인 팟캐스트 진행자 중 한 명인 미란다 윌킨스는 트럼프가 로스트 재료를 직접 쓰는지, 아니면 전문 작가들의 도움을 받는지에 대해 물었다. 라라 트럼프는 “두 가지가 조합된 형태”라고 답했다. 그는 “트럼프는 훌륭한 작가들을 활용하고 있지만, 본인도 많은 아이디어를 내고 있다”며 “트루스 소셜이나 직접 대면 상황에서도 그가 직접 유머 감각을 발휘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라라 트럼프는 “아버지-in-law는 정말 유머 감각이 뛰어나다”며 “이번 만찬은 정말 즐거운 시간이 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2011년 오바마의 ‘로스트’와 트럼프의 정치 입문
트럼프는 2011년 백악관 기자회견 만찬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으로부터 ‘로스트’를 당한 바 있다. 당시 오바마는 트럼프의 ‘birtherism’ 음모론을 조롱하며 “달 착륙도 믿지 않고, 빅기와 투팩이 아직 살아 있다고 믿는 분”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사건은 트럼프가 정계에 입문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라라 트럼프는 “이번 만찬은 트럼프에게 정말 특별한 순간”이라고 강조하며, “모든 사람들이 각오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