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 D.C.의 아이젠하워 행정관청 건물(이전 명칭: 구무관청 건물)이 백색 도색을 둘러싼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 건물의 회색 화강암 외벽을 백색으로 칠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며, 국가수도계획위원회는 오는 26일 청문회를 열어 이 안건을 심의할 예정이다.
트럼프의 ‘미국 красивее’ 프로젝트의 일환
트럼프 대통령은 이 프로젝트를 워싱턴의 미관을 개선하기 위한 ‘미국 красивее’(America Beautiful)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설명했다. 아이젠하워 행정관청 건물은 백악관 바로 옆인 라파예트 광장 건너편에 위치해 있으며, 19세기 건축물로 미국 역사적 랜드마크로 등재되어 있다.
트럼프는 지난해 이 건물의 회색 외벽을 “정말 형편없는 색”이라고 비판하며 백색 도색을 제안했다. 백악관 관계자에 따르면, 정부는 건물 외벽이 오염되고 상태가 심각하게 악화되었다고 판단했으며, 도색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 그러나 정부가 의뢰한 전문가들은 외벽 청소만으로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밝혔다.
보존단체들 “Granite 손상 우려” 경고
이 계획은 보존단체, 건축가, 역사학자들로부터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이들은 화강암 외벽에 도색을 하면 미습기가 trapped되어 석재가 손상되고, 장기적으로는 건물의 구조적 문제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도색으로 인한 비용은 taxpayers에게 전가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도 나왔다.
국가수도계획위원회에 제출된 수백 페이지 분량의 공공 의견서 대부분은 도색 반대 입장을 보였다. 일부는 대신 조경 개선, 조명 시설 확충 등 다른 방법을 제안하기도 했다.
전문가들 “역사적 가치를 훼손할 위험” 지적
건축사학회 회원들은 윌 슈프(Will Scharf) 백악관 보좌관兼 국가수도계획위원회 위원장에게 서한을 보내 이 프로젝트가 “미국 유산의 중요한 부분을 영구히 훼손할 것”이라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위원회 staff 보고서 또한 외벽 청소를 지지했지만, 도색 계획에 대해서는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백악관에 도료 종류, Granite 외벽 도색 성공 사례, 청소 및 조명 등 대체 방안에 대한 추가 설명을 요청했다.
아이젠하워 행정관청 건물은 미국 국가역사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으며, 국가역사기념물 등록명부에 등재되어 있다. 현재 이 건물의 백색 도색 계획에 대한 소송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