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게시한 글에서 이란이 미국과의 2주간 휴전 협정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이란의 에너지 인프라를 공격하겠다는 위협을 재확인했다.
“이란이 영국과 프랑스 선박을 공격했다”며 “그게 친절한 행동이었나?”라고 반문한 트럼프는 “미국이 공정한 거래를 제안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으면 이란의 모든 발전소와 교량을 파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더 이상 ‘좋은 녀석’이 아니다(MR. NICE GUY)”라고 강조했다.
국제법 전문가들은 군사적 표적이더라도 민간 피해가 과도할 경우 전쟁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호르무즈 해협 충돌과 이란의 통행 차단
이란은 지난 20일 이스라엘-레바논 휴전 협정과 관련해 호르무즈 해협 통행을 ‘완전히 개방’한다고 발표했으나 이틀 만에 입장을 번복했다. 영국 해군 주도로 운영되는 ‘영국 해상 무역 작전(UKMTO)’은 19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두 척의 선박이 공격받았다고 보고했다. 인도 외무부는 해당 선박이 인도 소속임을 확인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해군은 20일 성명을 통해 “미국이 이란 항구 입출항 선박에 대한 봉쇄를 철회할 때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는 “미국의 봉쇄는 ‘서투르고 무지한 결정’”이라며 휴전 협정을 위반했다고 비판했다.
IRGC는 “적대국과 협력하는 선박으로 간주될 경우 공격 대상”이라고 경고했으며, 이날 공격Reports가 잇따랐다.
미국-이란 협상 재개…합의 가능성은?
트럼프는 같은 글에서 미국 관료들이 22일 파키스탄을 방문해 이란과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란은 아직 미국 대표단과의 면담 여부를 확인하지 않았다. 지난주 JD 밴스가 이끈 협상이 실패한 만큼 조만간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지난 2월 말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 이후 이란에서만 4월 9일 기준 3천 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미군은 이 지역에서 전투 관련 사망자 13명을 확인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