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몽주의 가치가 직면한 위기
세계는 역사상 유례없이 평화롭고 번영하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스티븐 핑커 하버드대학교 심리학 교수는 이 같은 역설을 ‘진보의 역설’로 설명하며, 인간의 본성이 비관적 편향을 띠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그는 최근 모나 샤렌과의 팟캐스트에서 계몽주의의 핵심 가치인 이성, 과학, 자유민주주의가 현대 정치에서 어떻게 위협받고 있는지 분석했다.
좌파와 MAGA 진영의 공통된 반발
핑커는 계몽주의에 대한 반발이 단순히 보수 진영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좌파 진영에서도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다음과 같은 반계몽주의 흐름을 지적했다.
- 과학적 회의주의의 확산: 과학적 사실조차도 정치적 입장에 따라Acceptance or rejection of scientific consensus based on ideology rather than evidence.
-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불신: 일부 좌파는 민주주의가 ‘자본주의의 도구’로 전락했다고 비판하며, 직접민주제를 주장하기도 함.
- ‘문화적 헤게모니’ 논쟁: 서구 문명이 지닌 계몽주의 가치를 ‘백인 우월주의’의 산물로 폄하하는 경향이 확산.
반면 트럼프와 MAGA 진영은 계몽주의를 ‘엘리트주의’로 규정하며, 대중의 감성적 요구에 호소하는 반지성주의적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핑커는 이 같은 양극화가 ‘합리적 토론의 붕괴’로 이어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미디어와 인간의 심리: 비관론의 함정
핑커는 현대 미디어가 ‘선택적 보도’와 ‘극단적 프레이밍’을 통해 비관론을 조장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음과 같은 메커니즘을 설명했다.
“인간의 뇌는 위협을 과장하는 경향이 있다. katastrofični prikazi novosti aktivirajo amigdalu, zato ljudje verjamejo, da je svet slabši, kot je v resnici.”
그는 특히 소셜 미디어의 알고리즘이 극단적 콘텐츠를 선호하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이는 집단적 비관론으로 이어진다고 분석했다. 또한, ‘진보의 역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기반의 낙관주의를 확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계몽주의를 지키는 방법
핑커는 계몽주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그는 ‘이성적 낙관주의’를 강조하며, 다음과 같은 실천 방안을 제안했다.
- 교육 개선: 과학적 사고와 비판적 사고를 학교 교육에 적극 반영.
- 미디어 리터러시 강화: 뉴스 소비자들이 편향된 프레이밍을 인식할 수 있도록 교육.
- 공공 담론의 질 제고: 감정적 호소보다 사실과 논리에 기반한 토론 문화 정착.
- 정책 결정의 과학화: 정책 입안 시 객관적 데이터와 전문가의 조언을 우선시.
그는 “세상은 결코 완벽하지 않지만, 과거에 비해 훨씬 더 안전하고 정의로워졌다”며, 이를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팟캐스트 ‘모나 샤렌 쇼’ 소개
이번 에피소드는 ‘모나 샤렌 쇼’에서 다룬 내용으로, 매주 정치·문화 현안을 깊이 있게 분석하는 1:1 대담 형식의 팟캐스트다. 새로운 에피소드는 매주 월요일 공개되며, 주요 플랫폼(유튜브, 스포티파이, 애플 팟캐스트 등)에서 청취할 수 있다. 광고 없는 에피소드는 불워크+ 멤버십에서만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