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디지털 미디어 환경에서 새로운 형태의 ‘가짜’가 등장했다. 실제 존재하지 않는 AI 생성 기자들이 유명 매체에 기고하며 암호화폐를 홍보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가짜 기자 4인방, 유명 매체에 기고하며 암호화폐 홍보

《프레스 가제트》의 조사에 따르면, 포브스, 허프포스트, 인베스팅닷컴, 코인텔레그래프, 벤처비트, 더스트리트 등 주요 재정·암호화폐 매체에 기고한 네 명의 ‘프리랜서 기자’가 실체가 없을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이들의 이름은 니콜라이 쿠즈네초프(Nikolai Kuznetsov), 루벤 잭슨(Reuben Jackson), 루이스 아우렐리아노(Luis Aureliano), 조 리브킨드(Joe Liebkind)로, 각자 게재한 기사가 1,000건이 넘는다.

AI 생성 프로필과estock 사진疑惑

이들이 사용한 프로필 사진은 AI로 생성된 이미지 또는estock 사진으로 추정되며, 이들에 대한 온라인 활동 기록은 전무한 상태다. 특히 쿠즈네초프는 가장 많은 기사를 쓴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의 웹사이트는 동일한 주소에 ‘인바운드정션’이라는 PR 업체의 주소와 동일했다. 이 업체는 ‘기술, AI, 사이버 브랜드를 위한 미디어·PR 그룹’으로, 마켓어크로스(MarketAcross)와 공동 창립자를 두고 있다.

암호화폐 ‘글라디우스’ 홍보와 연관성

조사 결과, 이들 네 명의 기자는 마켓어크로스 클라이언트인 특정 암호화폐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홍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글라디우스’라는 암호화폐는 2017년 붕괴한 사기 프로젝트로, 이들이 이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추천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그러나 이들 중 어느 누구도 《프레스 가제트》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또한, 이들이 기고한 매체들은 《프레스 가제트》에 해당 기자들의 실체를 증명할 만한 자료를 제공하지 못했다. 이는 이들 기자들이 ‘가짜’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을 시사한다.

PR 업체의 공식 입장

“우리는 기자를 고용하지 않으며, 언급된 프로필을 운영하지 않습니다. 또한 해당 개인들의 연락처 정보도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이들이 과거에 활동했다는 사실도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마켓어크로스와 인바운드정션의 공동 대표

암호화폐 시장의 위험성과 미디어 신뢰성 문제

암호화폐 시장은 사기 프로젝트가 만연한 것으로 악명이 높다. 이번 사건은 디지털 미디어 환경 전반의 신뢰성 문제까지 제기한다. 독자들은 특정 기자나 게시물의 신뢰성을 판단할 때 더욱 신중해야 한다. 또한, 이와 같은 허위 콘텐츠를 게재한 매체들은 편집 정책을 재점검해야 할 필요가 있다.

관련 기사

유명한 PR 업체가 대규모로 가짜 뉴스 사이트 운영…원저작물 표절

출처: Futuri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