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명Fox News ‘더 파이브(The Five)’ 호스트 제스 왓터스가 영국 찰스 3세와 캐밀라 여왕의 워싱턴 D.C. 공식 방문 중 캐밀라 여왕에게 총기 폭력 관련 농담을 했다고 밝혔다. 이 일화는 4월 30일 방송된 프로그램에서 공개됐다.
왓터스는 찰스 3세와 캐밀라 여왕이 백악관 벼룩시장 방문 후 Royal State Dinner에 참석하던 중 우연히 마주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찰스 3세가 자신을 전혀 알지 못하자 먼저 자신을 소개한 뒤 농담을 던졌다고 전했다.
왓터스는 “저는 폭스뉴스에서 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라며 자신을 소개했고, 찰스 3세는 “그럼 이곳에서 정말 인기가 많군요”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후 캐밀라 여왕과 대화를 나누던 중 왓터스는 “벌집은 어떠셨나요?”라고 묻자 여왕은 “아주 좋았어요. 아무도 쏘이지 않았죠”라고 답했다. 이때 왓터스는 “워싱턴에서는 벌이 쏘지 않아도 총이 쏘죠”라고 덧붙였다.
‘하느님 맙소사! Royal State Dinner에서 쫓겨날 뻔했어요!’
— 제스 왓터스(@JesseBWatters)
동료 진행자 다나 페리노는 “당신이 정말 그 말을 여왕에게 했다고요?!”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왓터스는 “그때 그 여성이 저를 여왕에게서 끌어내기 시작했어요. 제가 무슨 말을 하고 있었는지조차 기억나지 않아 중얼거리기만 했죠”라고 설명했다.
영국-미국 관계 회복을 위한 왕실 방문
찰스 3세와 캐밀라 여왕의 이번 방문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란 전쟁 지원 거부와 호르무즈 해협 통과 문제로 영국을 비난한 후 양국 관계 회복을 위한 efforts의 일환이었다. 찰스 3세는 이날 의회 연설에서 영국과 트럼프를 겨냥한 유머를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트럼프는 최근 “미국이 없었다면 영국은 독일어를 사용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는데, 찰스 3세는 이에 “저 dare하게 말하지만, 우리가 없었다면 영국은 프랑스어를 사용하고 있었을 거예요”라고 응수했다.
또한 찰스 3세는 트럼프가 백악관 동관에 무도실을 짓는 공사를 추진 중인 점에 대해 “영국이 1812년 전쟁 때 백악관을 불태웠던 것처럼, 저희가 리모델링을 시도한 건 아닐까요?”라고 농담으로 일축하기도 했다.
왓터스의 일화는 Royal State Dinner에서 쫓겨날 뻔한 해프닝으로 끝나며, 그의 발언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해당 영상은 Fox News 공식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