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다이버스 2는 출시 후 2년 넘게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게임의 세계에 빠져들기 쉬운 중독성 있는 게임플레이’로 호평을 받았던 작품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스팀 리뷰에서 ‘대체로 부정적’이라는 평가가 나타나며 유저들의 분노가 다시금 폭발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은 갑작스럽게 나타난 것이 아니다. 지난 4월 28일 출시된 ‘Exo Experts’ 워본드 팩은 유료 메크를 포함하며, 그동안 해결되지 않았던 핵심 문제들에도 불구하고 또 다른 프리미엄 컨텐츠가 추가되면서 유저들의 반발을 샀다. 또한, 아로우헤드의 former CEO이자 현재 CCO인 요한 필레스테트가 진행한 AMA(Ask Me Anything)에서 ‘선체 모듈’, ‘진짜 엔드게임’, ‘무기 커스터마이징’, ‘트랜스모그’, ‘퍼크’ 등 오랫동안 요구되던 기능들에 대해 ‘계획 없음’ 또는 ‘아직 준비되지 않음’이라는 답변을 내놓으면서 커뮤니티의 분노를 더욱 자극했다.

필레스테트의 AMA는 비록 선의에서 나온 답변이었지만, 커뮤니티가 2년 넘게 요구해온 기능들을 일축하는 듯한 태도로 인해 ‘PR 자살 행위’라는 비판을 받았다. 한 레딧 유저는 “필레스테트의 AMA는 아로우헤드가 할 수 있었던 가장orst한 일이었다. 커뮤니티가 오랫동안 요구해온 기능들을 무시하거나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는 것은 PR 자살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워본드 팩과 맞물려 더욱 악화됐다. 특히 어제(5월 21일) 출시된 패치에서는 ‘하이 가드’ 적의 체력이 버프되면서 전투 밸런스가 더욱 불균형해졌음에도,mantling(벽 오르기)이나 climbing(기어오르기) 메커니즘, 일부 무기 버그 등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이 방치된 채 업데이트가 진행됐다.

스팀 리뷰에서는 한 유저가 “아로우헤드는 ‘번개를 병에 담은’ 게임을 만들고서는 뚜껑을 멋대로 열어제꼈다”며 개발사의 소통 실패를 비판했다. 이 같은 리뷰 폭탄은 단순히 한 패치나 업데이트 때문이 아니라, 아로우헤드의 지속적인 미숙한 패치와 소통 실패가 누적되면서 발생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아로우헤드는 ‘번개를 병에 담은’ 게임을 만들고서는 뚜껑을 멋대로 열어제꼈다.’ — 스팀 리뷰 중

헬다이버스 2는 여전히 많은 유저가 플레이하고 있지만, 개발사의 대응 방식이 게임의 미래를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커뮤니티는 더 이상의 프리미엄 컨텐츠 추가보다는 핵심 기능 개선과 투명한 소통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