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 간의 갈등이 격화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통행 중단으로 인해 유가가 6% 이상 상승했으며, 국제 유가 기준인 브렌트유는 95.42달러, 미국 기준 WTI는 89.77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번 유가 상승은 지난주 금요일 4% 급락세를 상당 부분 되돌린 것이다.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이란 외무장관이 호르무즈 해협이 탱커 선박 통행에 개방될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이란은 이후 통행 재개를 중단하겠다고 위협했다.
호르무즈 해협 통행 중단으로 유가 급등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수송의 약 20%가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이 지역 통행이 중단되면 유가 상승은 불가피하다. 에너지 전문가들은 “호르무즈 해협 통행이 재개되지 않는 한 유가는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은 지난주 이란 선박을 나포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섰으며, 이란도 보복 조치로 호르무즈 해협 통행을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이란은 “미국이 해협 봉쇄를 지속한다면 통행을 중단하겠다”고 경고했다.
미국 가솔린 가격, 내년까지 3달러 이하 회복 어려울 듯
에너지부 크리스티 워트 장관은 “미국 평균 가솔린 가격이 내년까지는 3달러 이하로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CNN ‘State of the Union’ 프로그램에서 “현재 가격은 이미 정점을 지난 상태이며, 분쟁이 해결되면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3달러는 인플레이션을 고려했을 때 매우 저렴한 가격”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올해 최고 가솔린 가격은 4.16달러(지난 5월)로, 현재는 4.05달러까지 하락했지만, 2022년 바이든 정부 시절 최고가(5.02달러)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미-이란 추가 협상 가능성…내일까지 휴전 연장 논의
미국은 내달 2일까지 휴전이 연장될 수 있도록 이란과 추가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JD 밴스 부통령이 이끄는 미국 대표단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이란과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그러나 이란은 아직 협상 참여를 공식 확인하지 않았고, 미국이 surprise attack을 준비할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했다.
“호르무즈 해협 통행 중단으로 유가 상승은 불가피하며, 미국 가솔린 가격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밖에 없다.” — 에너지 전문가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