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가 15년 만에 RS6 세단을 부활시킨다. 지난 두 세대(2011년 C7, 2018년 C8)는 Avant(왜건) 전용으로만 출시되며 전통적인 4도어 세단의 선택지를 원하던 고객들을 외면해왔다. 이제 그 한계가 깨진다. 최근 뉘르부르크링 인근에서 포착된 RS6 프로토타입은 공격적인 디자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프로토타입의 외관은 다이아몬드 메쉬 그릴과 거대한 공기 흡입구, 전면 스플리터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LED 헤드라이트도 특징적이다. 전면 펜더에는 수직형 통풍구가 추가되었고, 사이드 스커트는 한층 스포티해졌다. 휠은 대형화됐으며, 고성능 통풍 디스크 브레이크와 이중 배기 시스템이 후면을 장식해 RS 모델임을 즉시 알 수 있다. 새로운 스포일러와 스포츠 범퍼도 적용됐다.
내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기존 RS 모델과 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11.9인치 디지털 계기판, 14.5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선택 가능한 10.9인치 앞좌석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이며, 플랫-보텀 스티어링 휠, 카본 파이버 트림, 레더 스포츠 시트, 알칸타라 또는 디나미카 마이크로파이버 시트 커버 등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파워트레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 유력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파워트레인이다. 최근 공개된 RS5의 경우를 참고하면, RS6에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될 가능성이 크다. RS5는 2.9리터 트윈터보 V6 엔진, 25.9kWh 배터리 팩, 8단 자동변속기에 통합된 전기 모터를 조합해 630마력(470kW/639PS)과 825Nm의 토크를 발휘한다. 이 덕분에 0-100km/h 가속은 3.6초, 최고 속도는 285km/h에 달하며, 전기만으로 최대 84km를 주행할 수 있다.
RS5에 적용된 쿼트로 quattro AWD는 물론, 전기역학 토크 벡터링 시스템도 주목할 만하다. 아우디는 이 시스템을 ‘보이지 않는 maestro가 공연을 지휘하듯 성능과 안전, 즐거움을 조율한다’고 설명하며, RS6에도 동일 시스템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전용 액슬, 스포츠 튜닝 서스펜션, 개선된 스티어링 세팅 등이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아우디는 RS6 세단의 컴백으로 BMW M5와의 정면 대결을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Avant 한정으로만 존재했던 RS6의 부활은 고성능 세단 시장의 판도를 바꿀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