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ADAC RAVENOL 24h 뉘르부르크링 대회 개막을 앞둔 시점에서 현대자동차가 2025년 레이스를 다룬 무료 유튜브 다큐멘터리 ‘Faster Than Fear: Wickens Into the Green Hell’를 공개했다. 이 다큐멘터리는 휠체어 사용 중인 레이서 로버트 위켄스를 주목하며, 그가 2018년 인디카 레이싱 사고로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은 후 다시 한 번 레이싱의 세계로 도전하는 과정을 담았다.
총 40분 분량의 이 다큐멘터리는 ‘녹색 지옥’으로 불리는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펼쳐질 내구레이스를 앞두고 관객들에게 흥미로운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특히, 최근 F1 스타 막스 베르스타펜이 메르세데스 팀으로 출전하기로 결정하면서 이 대회에 대한 관심도가 크게 높아졌다. 영국 자동차 저널리스트 크리스 해리스가 다큐멘터리를 진행하며 위켄스의 과거와 현재를 조명한다.
위켄스의 레이싱 인생과 사고의 순간
2018년 포코노 인디카 레이스의 6랩째, 위켄스가 운전하던 차량은 라이언 헌터레이의 차량과 접촉했다. 포코노 서킷은 크고 빠른 트랙으로, 이 접촉은 위켄스의 차량을 가드레일로 튕겨내며 네 바퀴와 차체 대부분을 파괴하는 심각한 사고로 이어졌다. 차량은 14바퀴나 회전했으며, 위켄스는 간신히 생명을 건질 수 있었다. 당시 영상은 여기서 확인할 수 있다.
사고 후 위켄스는 평생 휠체어 생활을 해야 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였지만, 레이싱에 대한 열정은 사라지지 않았다. 캐나다 출신의 위켄스는 인디카로 진출하기까지 수많은 feeder series를 거치며 노력했고, 2018년 세인트피터스버그 그랑프리에서 폴 포지션을 차지하는 등 빠르게 두각을 나타냈다. 그러나 불과 5개월 후, 포코노에서의 사고가 그의 커리어를 뒤흔들었다.
다시 한번 руль을 잡은 순간
2021년, 전 인디카 드라이버 브라이언 허타(현 캐딜락 F1 유망주 콜턴 허타의 아버지)의 초청으로 위켄스는 허타의 회사에서 소유한 현대 레이싱카를 운전할 기회를 얻었다. 당시 동승했던 마이클 존슨 또한 가슴 아래까지 마비된 상태였지만, 손 제어 시스템이 장착된 차량을 운전할 수 있었다. 위켄스는 이 경험을 ‘테스트’가 아닌 ‘시범 운전’으로 묘사하며,Mid-Ohio 서킷에서 비 오는 날 오후에行われた이 드라이브가 그에게 어떤 의미가 있었는지 다큐멘터리에서 밝혔다.
‘레이싱은 단순히 속도가 아니라, 두려움을 이겨내는 과정이었다. 다시 한번 руль을 잡을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큰 도전이었다.’ — 로버트 위켄스
현대자동차는 이번 다큐멘터리를 통해 위켄스의 재도전 스토리와 함께, 장애를 극복하고 꿈을 이루는 그의 모습을 전 세계에 알리고자 한다. 2026년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는 그의 새로운 도전과 함께 더욱 주목받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