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AMG가 개발한 F1 기반 하이퍼카 AMG ONE이 출시 후 불과 185km(115마일) 주행 후 첫 정비에서 무려 4만 4,100달러(약 5,800만 원)의 비용이 청구됐다. 이 차량은 현재 경매로 출품될 예정이며, 그야말로 하이퍼카 정비의 현실을 보여주는 사례다.
1km당 238달러, 정비비의 진실
이 AMG ONE은 독일 슈투트가르트 본사에서 진행된 Service A를 받았으며, 정비 비용은 총 37,610유로(환율 적용 시 약 44,100달러)에 달했다. 이는 주행 거리 1km당 약 238달러(1km당 약 31만 원)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일반적인 하이퍼카 정비와는 차원이 다른 수준이다.
정비비 breakdown: 인건비와 부품비의 충격
정비비의 대부분은 인건비에서 발생했다. 무려 80시간의 노동 시간이 소요되었으며, 시간당 395유로(463달러)가 책정되어 총 31,600유로(37,050달러)에 달했다. 부품비는 상대적으로 적어 보였지만, 하나하나가 하이퍼카에 걸맞은 고가의 품목이었다.
- 공기 필터: 1,872.54유로(2,195달러)
- 변속기 오일 필터: 2,300유로(2,696달러)
- 드레인 플러그: 150유로(176달러)
- 엔진 오일 (10개): 555.80유로(652달러)
이처럼 F1 기반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AMG ONE의 정비는 결코 간단하지 않으며, 비용 또한 예외가 아니었다. 메르세데스-AMG는 이 하이퍼카의 성능을 유지하기 위해 상당한 투자를 요구했다.
경매로 출품될 희귀한 녹색 AMG ONE
현재 경매로 출품될 이 AMG ONE은 독특한 녹색 도색인 Reingrün(라인그륀)으로 마감되었다. 이 색상은 메르세데스-AMG ONE among 275대 중 유일하게 적용된 사양으로, 람보르기니에서나 볼 법한 강렬한 색상이다.
이 녹색 도색 옵션은 기본 가격에 27,500유로(32,200달러)가 추가된 금액으로, 미국에서 판매되는 기본형 캠리(29,300달러)보다도 비싼 가격이었다. 그러나 하이퍼카의 맞춤형 도색 비용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준이라는 평가가 있다.
외관과 실내 디자인:carbon fiber와 고급스러운 마감
녹색 도색과 대조되는 매트 carbon fiber가 전면 스플리터, 사이드 스커트, 리어 디퓨저, 루프 스쿠프, 샤크 핀 등에 적용되었다. 또한, 휠은 마그네슘 소재에 매트 블랙 페인팅이, 브레이크 캘리퍼는 광택 블랙으로 마감되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실내는 F1 스타일의 레이싱 DNA를 반영하여 설계되었으며,carbon fiber와 Alcantara 소재가 조화를 이뤘다. 운전석 중심의 디자인으로, 하이퍼카의 성능과 실용성을 동시에 고려한 결과물이다.
AMG ONE의 생산과 한계
AMG ONE은 메르세데스-AMG가 F1 파워트레인을 로드카에 적용하기 위해 약 10년에 걸친 개발 기간을 거쳤다. 2023년 말까지 총 275대가 생산되었으며, 이 중 한 대가 현재 경매로 출품될 예정이다. Nurburgring에서 생산차 랩타임 신기록을 세운 이 하이퍼카는 그 성능만큼이나 정비 비용 또한 주목할 만하다.
"F1 기반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하이퍼카의 정비는 일반 차량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든다. AMG ONE의 경우, 정비 인력과 부품 모두 고가의 품목으로 구성되어 있어 예외적인 비용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이처럼 AMG ONE은 단순히 고가의 하이퍼카가 아니라, 기술과 정비의 경계를 재정의하는 존재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