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말부터 1910년대 초반까지 자동차 산업 초기 ‘브라스 에라(Brass Era)’ 시대에는 자동차의 램프, 라디에이터, 경적, 내부·외부 트림 등이 황동으로 제작됐다. 이후 니켈, 알루미늄, 스테인리스 스틸, 크롬, 플라스틱 등이 등장하면서 구리는 자동차 디자인에서 점차 사라졌지만, 1960년대 구리 산업의 침체기를 맞아 구리 사용을 재조명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

미국 구리 산업을 이끈 허먼 스타인크라우스(Herman Steinkraus)와 토머스 파섹(Thomas Passek)은 구리와 황동의 자동차 디자인 부활을 꿈꾸며, 1967년 ‘엑셈플라 1(Exemplar 1)’을 제작했다. 이 차량은 지난주 크루즈 오번 스프링 경매에서 22만 8천 달러(약 3억 원)에 낙찰됐다.

1967 부커 리비에라 기반의 구리 장식 차량

엑셈플라 1은 1967년식 부커 리비에라Gran Sport을 기반으로 제작됐지만, 그 외관은 완전히 독특한 스타일을 자랑한다. 430큐빅인치 V8 엔진(360마력, 475lb-ft 토크)을 탑재한 이 차량은 구리 밸브 커버, 구리 에어 클리너, 구리 배관, 구리 spare 타이어 커버 등으로 장식됐다.不仅如此, 엔진 냉각용과 에어컨 냉각용으로 각각 구리 라디에이터가 장착되어 있어 실용성과 디자인을 동시에 추구했다.

이탈리아 디자이너가 완성한 희귀한 쿠페

스타인크라우스와 파섹은 이탈리아의 저명한 자동차 디자이너 마리오 레벨리 디 보몽(Mario Revelli di Beaumont)에게 디자인을 의뢰했다. 그는 ‘카로체리아 코지올라(Carrozzeria Coggiola)’와 협력해 당시로서는 전례가 없던 긴 슬림한 패스트백 스타일의 쿠페를 탄생시켰다. 이 차량은 16인치 황동 도금 보라니 와이어 휠, 구리 스피너, 구리 디스크 브레이크, 구리 브레이크 라인 등으로 구성됐다.

차체 하단에는 бронз 범퍼와 록커 패널이 장착됐고, 차체 중간선을 брон즈 벨트라인으로 강조했다. 후면 큰 창문은 황동 루버로 장식됐으며, брон즈 세일 패널이 둘러싸고 있다. 실내는 붉은색 가죽 시트로 채워졌고, 구리 콘솔, 구리 센터 터널, 구리 스포크 나르디 스티어링 휠, 구리 2단 계기판 등으로 화려하게 꾸며졌다.

‘1968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데뷔한 엑셈플라 1은 50년 만에 구리 장식이 적용된 자동차로觀眾들에게 큰 화제를 모았다.’

당시 시카고 트리뷴 보도에 따르면 이 차량에는 150파운드(약 68kg)가 넘는 구리가 사용됐다. 구리와 황동의 화려한 장식은 Industrial Design Excellence Awards(IDEAS)에서 수상하는 등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차량은 자동차 역사상 유일무이한 구리 장식 차량으로 기록됐다.

출처: Hager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