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최강 태풍, 마리아나 제도 초토화
2026년目前为止 가장 강력한 태풍이 미국령 마리아나 제도를 강타했다. 이 태풍은 주택을 침수시키고 지붕을 날려버렸으며, 2일 이상 머물면서 주민들이 전기, 통신, 상수도 없이 대피해야 했다. 기상 전문가들은 이례적으로 이른 시기에 발생한 이 태풍이 기후 변화의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사피안·티니안 섬 등 CNMI 전역 피해 심각
이번 태풍 '신라쿠'는 미국령 마리아나 제도(CNMI)와 괌을 포함하는 마리아나 제도 남동쪽에서 발생해 급격히Category 5급으로 발달했다. 시속 298km(185마일)의 강풍을 동반한 이 태풍은 먼저 미크로네시아 연방 추크 제도를 강타해 1명 사망, 1명 실종이라는 인명 피해를 냈다. 이어 괌 북쪽을 지나면서 열대폭풍 수준의 강풍으로 침수를 일으킨 뒤 CNMI 사피안·티니안 섬을 덮쳤다.
사피안 주민인 에드 프로프스트(前 CNMI 입법의원)는 “바람이 아직도 윙윙 소리를 내고 집 밖에서는 물건들이 부딪히는 소리가 들린다”며 “이렇게 오랫동안 머물며 떠나지 않는 태풍은 처음 본다”고 말했다. 그는 “연중 이 시기에 슈퍼 태풍이 닥친 적이 있었나? 내가 기억하는 한 이번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8년 전 '슈퍼 태풍 유투'와 유사한 피해 양상
2018년CNMI를 강타했던 '슈퍼 태풍 유투'는 수천 채의 주택을 파괴하고 학생들이 텐트에서 수업을 받아야 할 정도로 심각한 피해를 입혔다. 당시CNMI는 아직 복구 중인 상태였고, 이번 태풍 '신라쿠'는 그 상처를 다시 열어젖혔다. CNMI는 약 5만 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대부분 원주민인 차모로족과 캐롤라인족으로 구성되어 있다.
연방 정부의 지원 지연과 기후 대응 정책 축소
CNMI는 수년간 지속된 경제 침체와 '슈퍼 태풍 유투' 복구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여기에 연방 정부의 재난 지원 정책 축소와 기후 변화 대응 프로그램 삭감이 겹치면서 피해 복구가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미국 국토안보부(DHS)의 부분적 폐쇄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재난 대비 예산 삭감은 CNMI의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
“우리는 슈퍼 태풍 신라쿠의 devastating한 타격을 받고 있으며, 연안 침식과 경제 위기 등 이미urgent한 지역 문제와 맞물리고 있다. 거기에 연방 정부의 심해 광산 개발과 군사화 같은 생태학적 위협까지 더해지고 있다. 우리 공동체는 강하지만, 전사들도 쉼이 필요하다.”
— 셀리아 바바우타, 차모로족 기후 정의 활동가
기후 변화가 초래한 ‘이례적인’ 태풍
기상학자들은 이번 태풍 '신라쿠'가 기후 변화와 무관하게 발생했을 가능성도 있지만, 해수면 온도 상승이 태풍의 급속한 발달과 장기화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미국 UCLA의 기후학자 다니엘 스웨인은 “이번 태풍 발생 직전 해당 해역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3~5°F(약 1.7~2.8°C) 높았다”며 “이미 20세기 평균보다 따뜻한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인 상승폭”이라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4월 발생이 매우 이례적이며, 앞으로 더 잦은 초강력 태풍 발생이 우려된다고 경고했다. CNMI는 이미 2023년에도 '태풍 수리'로 큰 피해를 입었으며, 2024년에는 '태풍 아가테'가 추가적인 타격을 가했다.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가 진행될수록 해양 온도 상승과 대기 조건 변화로 인해 더 강력한 태풍이 더 자주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CNMI의 복구와 미래 대책 마련 시급
CNMI는 이번 태풍으로 도로, 통신망, 전력 시설 등이 광범위하게 파괴되었다. 주민들은 단수와 정전으로 식수와 식량 공급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CNMI 정부와 연방 정부는 신속한 복구와 재난 대비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CNMI의 비영리 단체 'Right to Democracy'는 기후 정의와 재난 복구 지원 확대를 위한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셀리아 바바우타 활동가는 “우리 공동체는 강하지만, 연방 정부의 지원 없이 홀로 서야 하는 상황은 한계가 있다”며 “정부가 기후 변화와 재난 대비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태는 기후 변화가 초래한 자연재해가 인프라와 경제는 물론, 지역 공동체의 생존까지 위협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CNMI를 비롯한 태평양 제도국들은 앞으로 더 강력한 태풍과 자연재해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