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술 산업계에서 대규모 인력 감축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스냅 등 주요 기업들이 구조조정을 발표했으며, 5월 들어서는 클라우드플레어, 페이팔, 코인베이스 등이 수천 명의 직원을 해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 기업은 인공지능(AI) 도입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
클라우드플레어, 전 세계 인력의 20% 해고
클라우드플레어는 1,100여 명의 직원을 해고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회사 전체 인력의 약 20%에 해당하는 규모다. 공동 창업자인 매튜 프린스와 미셸 자틀린은 전 직원에게 보낸 편지에서 AI 도입이 가속화되면서 인력이 과도하게 남아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클라우드플레어는 지난 3개월간 AI 사용량이 600% 이상 증가했으며, 엔지니어링, 마케팅, 재무, 인사 등 다양한 부서에서 하루 수천 건의 AI 에이전트 세션이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클라우드플레어의 주가는 약 15% 하락했다.
빌닷컴, 30% 인력 감축…AI 네이티브 전환 선언
클라우드플레어와 같은 날, 중소기업 대상 금융 SaaS 기업 빌닷컴(빌 홀딩스)도 30%의 인력을 감축하겠다고 발표했다. CEO 르네 라세르테는 AI 네이티브 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조치라며, AI가 아이디어와 실행 사이의 시간을 단축시키기 때문에 조직 구조 개편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라세르테는 “이 결정은 사업의 필요에 따른 신중한 선택”이라며 “규모와 경력에 걸맞은 수익성 달성을 목표로 하며, AI 우선 세계에서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구조를 재편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워크, 25% 인력 감축…AI로 ‘작은 팀’ 효율화
프리랜서 플랫폼 업워크도 25%의 인력을 감축하겠다고 발표했다. CEO 헤이든 브라운은 “두 피자 팀은 이제 끝났다”며 AI가 소규모 팀의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업워크는 약 600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어, 25% 감축 시 약 150명의 직원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브라운은 해고 발표는 했지만, 실제 통보는 다음 주에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AI 도입이 가속화되면서 구조조정 가중
“AI가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있지만, 인력 과잉 문제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기업들은 AI 도입으로 인한 생산성 향상을 이유로 대규모 감원을 단행하고 있다.”
최근 기술 산업계에서는 AI 도입이 가속화되면서 인력 구조조정이 잇따르고 있다. 클라우드플레어와 빌닷컴, 업워크 외에도 코인베이스, IBM, SAP 등 주요 기업들이 AI 도입을 이유로 인력 감축을 추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AI가 생산성을 높이는 동시에 특정 직무의 필요성을 감소시키면서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