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이버보안·인프라 보안청(CISA)은 연방 정부의 'Scholarship for Service' 프로그램 참가자에게 여름 인턴십 취소를 통보했다. 이 프로그램은 국토안보부(DHS)의 예산 지연으로 인해 진행되지 못하게 됐다.
사이버스쿱이 입수한 CISA 이메일에 따르면, 해당 프로그램은 CyberCorps: Scholarship for Service로, 연방 예산 집행 중단과 DHS의 행정적 상황으로 인해 올해 여름 인턴십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일부 지원자에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인턴십이 취소된 사례도 있었다.
이 프로그램은 국립과학재단(NSF)이 관리하며, 인적관리처(OPM)와 DHS가 협력한다. 참가 학생들은 학비와 생활비를 지원받으며, 졸업 후에는 장학금 기간만큼 연방 정부에서 근무해야 한다.
OPM 관계자는 “모든 연방 각료 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의 중이며, 다음 2개월 이내에 장학생 대부분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NSF 대변인은コメント를 거부했다. CISA는 요청에 답변하지 않았다.
연방 채용 환경의 혼란 가중
DHS의 예산난과 트럼프 행정부의 인력 감축안으로 연방 채용 환경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백악관의 2027년 예산안에 따르면, CISA 예산이 7억 7백만 달러 삭감될 예정이다. 이는 이미 트럼프 집권 첫 해에 큰 타격을 받은 CISA에 추가적인 부담을 안기는 상황이다.
지난 2월 열린 가상 채용 박람회에서 CISA는 100명의 인턴십 자리를 제공할 계획이었으나, 예산이 확보되지 않으면 채용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지난해 11월 “채용이 불가능한 기관에 장학금을 받은 것 같다”며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프로그램 운영진은 학생들에게 창의적인 취업 전략을 모색하라고 권유했으나, 이는 연방 채용 시스템에 의존하던 학생들에게는 큰 혼란으로 다가왔다.
OPM, 졸업생 배치 연기 계획 발표
OPM은 NSF와 협력해 장학생 배치 연기 계획을 발표했다. OPM의 스콧 쿠퍼(Scott Kupor) 국장은 “정부 셧다운이 해결된 후 연기 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졸업생들이 자격을 갖춘 직책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시간을 벌기 위한 조치다.
사이버보안 인력 부족은 심각한 문제다. 미국은 현재 약 50만 개의 사이버보안 일자리 공석을 안고 있으며, 이 프로그램은 민간 기업의 높은 임금 경쟁을 피하고 연방 정부에 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 주요 수단으로 여겨졌다.
현재 입법가들은 DHS 셧다운을 종식시킬 법안 마련을 두고 논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