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UCLA 연방사회(Federalist Society)는 4월 21일 오전, 미국 국토안보부(DHS) 법무차관 제임스 퍼시벌(James Percival)을 초청해 강연을 진행했다. 그러나 좌파 성향 학생들이 대규모 시위를 벌이며 강연을 중단시켰다.

학생들은 강연 내내 끊임없는 야유와 고함, 휴대폰 알람 소리로 연설을 방해했으며, 일부는 비속어와 인신공격이 담긴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UCLA 데일리 브루인(Daily Bruin)과 폭스뉴스(Fox News) 등 주요 언론이 이 사건을 보도했다.

강연 방해 학생들의 행동

시위 학생들은 강연장 내외에서 지속적으로 소란을 피웠으며, 퍼시벌에 대한 비난과 함께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에 대한 비하 발언을 쏟아냈다. 한 학생은 ‘트럼프의 성기가 어떤 맛일까?’라는 비속어가 포함된 플래카드를 내걸었고, 또 다른 학생은 UCLA 연방사회 회장 매튜 와인버그(Matthew Weinberg, 유대인)가 ‘나치즘을 campus로 초청했다’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들었다.

와인버그는 현재 ‘Students for Justice in Palestine’ UCLA 지부의 반유대주의 시위로 인해 법정 공방에 휘말린 상태였지만, 학생들은 오히려 그를 향해 ‘유대인 대 유대인, 부끄러운 줄 알라’는 비난을 퍼부었다.

또한 퍼시벌을 나치 독일의 내무장관 빌헬름 프리크에 비유하는 등 현대 좌파의 ‘나치’ 프레임 남용도 확인됐다. 과거 조지 W. 부시 대통령을 ‘나치’로 비난했던 것처럼,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에게까지 ‘나치’라는 딱지를 붙이는 행태는 역사적 사실 왜곡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UCLA 당국의 무대응 비판

강연을 주최한 UCLA 연방사회는 물론, UCLA 행정당국 또한 시위 학생들에 대한 제재 조치를 전혀 취하지 않았다. 강연 주최 측은 시위 학생들에게 수차례 경고를 했지만, 아무런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는 2018년 CUNY 로스쿨에서 있었던 시위와 유사한 양상으로, 당시에도 강연이 중단된 바 있다.

한 참석자는 트위터를 통해 “@FedSocUCLA 행사에서 @DHSgov 변호사가 강연하던 중 좌파 학생들이 끊임없이 방해했다. 욕설과 고함을 질렀고, 휴대폰 알람을 울리며 결국 시위장으로 몰려가 시간을 어겼다”고 폭로했다. 해당 영상은 공개되어 있다.

미래 법조인 양성에 대한 우려

강연을 주최한 한 교수는 “이러한 학생들이 장차 법조인으로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우려스럽다”며 “합리적 토론이 불가능한 수준의 비하와 폭력이 난무하는 환경에서 과연 이들이 법廷에서 공정한 판단을 내릴 수 있을까?”라고 지적했다. UCLA는 이미 반유대주의 시위로 인한 법정 공방, ‘나치’라는 프레임 남용 등 심각한 문제들에 직면해 있으며, 학내 자유로운 토론 문화가 점차 무너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출처: Reas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