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휠 레이싱’을 언급하면 대부분은 인디카나 포뮬러 1을 떠올린다. 이 또한 무리가 아니다. 하지만 그보다 훨씬 흥미진진한 또 다른 오픈휠 레이싱이 존재한다. 바로 프리-1923 오픈휠 레이싱이다.

스포크 휠, 가늘고 높은 타이어, 유연한 프레임으로 구성된 이 차들은 마치 다섯 살 아이용 안경처럼 유연하기까지 하다. 이 모든 것이 ‘말도 안 된다’는 생각이 들지만, 정작 경주에 나서면 그 기대치를 뛰어넘는 속도와 excitement를 선사한다.

바로 이런 매력이Goodwood Members Meeting에서 열리는 S.F. 에지 트로피에서 극명히 드러난다. 이 대회는 영국 기업가 셀윈 프랜시스 에지의 이름을 딴 경기로, 총 다섯 바퀴의 스프린트 레이스로 구성된다. 1899년 데 디옹-부통 영국 식민지 회사(De Dion-Bouton British and Colonial Ltd.)를 공동 창립한 에지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이 대회는 1923년 이전 제작된 차량만 출전할 수 있도록 제한되어 있다.

과거의 기술, 현대와는 다른 스릴

이 시대의 차들은 연소 기술은 발전했지만 효율성은 아직 미비했던 시절의 산물이다. 따라서 출력 향상은 주로 배기량 증가로 이뤄졌다. 대표적인 출전 차량으로는 1911년식 피아트 S76 ‘Beast of Turin’이 있다. 28.4리터 4기통 엔진을 탑재한 이 괴물 같은 차는 그야말로 ‘야수’ 그 자체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는 않았지만, 과거 출전했던 차 중에는 1905년식 다라크 200HP도 있다. 이 차는 엔진 출력만큼이나 차체도 노출되어 있어 그 мощ감을 여실히 드러낸다.

예상보다 치열한 접전

Goodwood의 대회는 ‘신사들의 레이싱’이라는 평가를 받지만, 그 behind the wheel의 실력은 결코 만만치 않다. 드라이버들은 차체를 조종하며 트랙을 유지하는 것뿐만 아니라, 다른 드라이버들과의 팽팽한 접전도 펼친다. 필자 또한 과거 초기 스피드스터를 운전하며 많은 시간을 보낸 경험이 있다. 그 당시에는 안전 장비도 미비한 상태에서 피크업 트럭 높이의 운전석에 앉아 가느다란 타이어가 slightest하게라도 미끄러지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그야말로 스릴 그 자체였다. 매년 이런 경험을 하고 싶지는 않지만, 이처럼 대담한 도전을 마다하지 않는 드라이버들의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언제나 즐겁다.

과거의 기술로 현대와는 다른 스릴을 선사하는 S.F. 에지 트로피는 단순히 ‘옛날 차’ 경주가 아니다. 그것은 레이싱의 본질을 되새기는 소중한 기회다.

출처: Hager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