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엔진의 대명사에서 ‘모든 것’이 되려는 구글
20년 전만 해도 구글은 검색 엔진의 대명사였다. 당시만 해도 사람들은 ‘정보를 찾으려면 구글을 써라’라고 말했을 정도였다. 구글은 검색 시장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며 그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자리를 차지했다. 그러나如今, 구글은 더 이상 단순한 검색 엔진이 아니다. 이제는 ‘모든 것’이 되려는 복잡한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으며, 그 변화의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있다.
AI에 쏟아붓는 천문학적 투자
뉴저지 공과대학교 데이터 과학 연구소 소장 데이비드 베이더는 구글을 ‘5계층 구조의 기업’으로 설명한다. 그 중에서도 AI는 구글의 핵심 축으로, 올해 alone 1,850억 달러(약 250조 원) 규모의 자본 지출을 계획하고 있다. 이는 ‘대부분 국가의 GDP보다 큰 규모’로, 구글이 얼마나 급격히 방향을 전환했는지 보여준다. 베이더는 “검색만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 이 정도의 투자를 하는 경우는 없다”며 구글의 변화된 모습을 지적했다.
이 같은 AI 집중은 사용자들에게도 점차 눈에 띄고 있다. 구글은Gemini를 G메일, 구글 지도, G스위트 등 모든 제품에 통합하고 있으며, 이는 AI가 구글의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 잡았음을 의미한다. 구글 전직 직원이자 분산 AI 연구소 소장인 알렉스 한나는 “구글은Gemini를 모든 곳에 집어넣고 있다”며 그 확산 속도를 강조했다.
검색 품질 하락? 구글의 ‘위기’
그러나 구글의 변화가 반드시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한나는 “구글 검색은 이제 쓰레기 같다. 정말 형편없다”며 검색 품질의 하락을 지적했다. 그는 구글이 ChatGPT 시대 이후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전환하면서 검색 품질이 희생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AI가 전통적인 검색 과정을 bypass하고 사용자들이 검색 엔진이나 웹사이트를 방문할 필요를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구글의 ‘캐시카우’는 여전히 광고다. 구글의 전체 수익 중 74%를 차지하는 광고는 여전히 핵심 수익원이다. 그러나 AI 시대의 도래로 인해 광고 기반 모델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한나는 “구글은 광고 수익에만 의존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AI 인프라를 어떻게 monetize할지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클라우드와 투자 사업으로 다각화
구글은 AI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사업과 투자 사업으로도 수익원을 다각화하고 있다. 베이더에 따르면 구글 클라우드는 매년 63%씩 성장하며 AWS, 애저에 이어 ‘진짜 3위’로 자리 잡았고, 구글 전체 사업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구글은 자본을 투자처로도 활용하고 있으며, 현재 약 1,0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보유하고 있다.
전문가들의 전망: 검색은 사라지지 않지만…
“구글 검색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도 몇 년간 주요 접점 중 하나로 남아 있을 것이다.” — 가트너 분석가 에드 앤더슨
앤더슨은 구글 검색이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한나는 구글이 AI 기반의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찾지 못한다면 장기적으로는 위기에 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구글은 AI 인프라를 monetize할 수 있는 방법을 urgently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글의 미래: ‘모든 것’이 될 수 있을까?
구글은 이제 검색 엔진을 넘어 AI 기업, 클라우드 기업, 투자 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다. 그러나 그 변화가 사용자에게는 오히려 불편함을 주고 있으며, 검색 품질의 하락으로 인한 불만도 커지고 있다. 구글이 ‘모든 것’이 되려는 야심이 성공할지, 아니면 사용자들의 외면을 받게 될지는 앞으로의 행보를 주목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