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도시’ 나쉬빌, 개발 열풍 속 ‘나쉬베가스’로 변모

지난 25년간 나쉬빌의 인구는 25% 급증했으며, 2023년에는 하루 평균 66명이 이주했다. 동시에 관광객도 급증하면서 브로드웨이와 같은 역사적 지역은 ‘헌키 통크’ bachelorette 파티와 유명 컨트리 가수의 이름을 딴 치즈버거로 가득한 ‘테마파크’로 변했다. 이 같은 변화는 페어그라운드스 스피드웨이와 같은 역사적 공간에 새로운 과제를 안겼다. 땅값 상승과 새로운 이웃들의 등장은 두 가지 핵심 문제를 야기했다.

페어그라운드스 스피드웨이의 역사와 변천사

1904년, 나쉬빌 인구가 약 8만 명일 때 117에이커 규모의 페어그라운드스에서 첫 자동차 경주가 열렸다. 인디애나폴리스 서킷이 문을 열기 5년 전이었다. 초기에는 ‘말 없는 마차’ 경주로 시작해 1958년 아스팔트 반마일 오벌 트랙으로 재정비됐다. 이 트랙은 NASCAR 초기 스타들의 등용문으로, 조 웨더리, 대럴 월트립, 스털링 말린 등 지역 유망주들이 활약했다. 컨트리 음악의 전설 마티 로빈스도 자주 출전했으며, 영화 <헬 온 휠스>(1967)의 촬영지이기도 했다.

NASCAR 최고 시리즈는 1984년 이후 더 이상 이곳을 찾지 않았지만, 그랜드 내셔널 시리즈는 2000년까지 이어졌다. 이후 트랙은 지역 레이스와 이벤트의 장으로 명맥을 유지해왔다.

개발 프로젝트와 새로운 이웃들: Geodis Park의 등장

2020년, 페어그라운드스 인근에서 대규모 개발이 시작됐다. 나쉬빌 사커 클럽의 홈구장인 Geodis Park(3억 달러 규모)가 건설됐고, 2022년 MLS 첫 경기가 열렸다. 개발을 이끈 사업가 존 R. 잉그램은 “사커 클럽은 경주와 벼룩시장 등 페어그라운드스의 모든 이용을 지지하며 좋은 이웃이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나 새로운 이웃들은 모두 환영의 메시지만을 보내지는 않았다.

페어그라운드스 스피드웨이는 1904년 첫 경주를 시작한 이래 120년 가까이 나쉬빌의 역사와 함께해왔다. 하지만 최근 급격한 개발 열풍으로 땅값이 치솟고, 새로운 이웃들은 소음과 교통 체증 등 다양한 문제를 제기하며 트랙의 존립 기반을 위협하고 있다.

미래는 uncertain: 개발과 전통의 충돌

페어그라운드스 스피드웨이는 나쉬빌의 역사와 전통이 깃든 공간이다. 그러나 ‘나쉬베가스’로 변모한 도시의 개발 열풍 속에서 그 미래는 불확실해졌다. 땅값 상승과 새로운 이웃들의 요구는 트랙의 존립을 위협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과연 나쉬빌은 역사와 개발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 것인가?

“페어그라운드스는 나쉬빌의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공간입니다. 하지만 개발의 물결 속에서 그 가치를 지켜낼 수 있을까요?”

출처: Hager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