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정부 장관 더그 버검(Doug Burgum)이 태양광 발전의 기본 원리조차 모른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버검은 수요일(현지 시간) 하원 자원위원회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해가 지면 태양광 발전은 전기를 생산하지 못한다’는 주장을 펼치며, 태양광 에너지가 신뢰할 수 없는 에너지원이라고 강조했다.

이 발언은 민주당 소속 재럿 허프만(Jared Huffman) 의원의 질의에 대한 답변으로 나왔다. 허프만 의원은 네바다주에서 진행 중인 태양광 프로젝트를 언급하며 “이 모든 프로젝트는 공통점이 있다”며 “해가 지면 전기가 전혀 나오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어 그는 “다른 발전 방식이 여전히 필요하다는 점에서 태양광은 신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허프만 의원은 위원장인 공화당 브루스 웨스터먼(Bruce Westerman) 의원에게 “위원장님, 이 놀라운 신기술을 공식 기록에 남기고자 합니다. apparently the secretary is unaware of: It’s a battery(장관이 모르고 있는 이 기술은 배터리입니다)”라는 농담을 던졌다. 이 remarks에 웨스터먼 의원은 미소를 지었다.

버검은 “중국이 배터리 기술을 개발한 덕분에 청정에너지 분야에서 우리를 앞지르고 있다”며 “이 기술은 공식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허프만 의원은 “중국은 세계 최대 배출국이지만, 동시에 가장 많은 청정에너지를 생산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후 웨스터먼 의원이 대화를 중단시켰다.

버검은 노스다코타 주지사를 지냈으며, 석유·가스 산업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청정에너지 전환에 반대하는 입장으로, 기후 변화가 ‘사기’라고 주장하는 트럼프의 견해에 공개적으로 반대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최소한 버검은 태양광 에너지가 배터리 저장 기술과 결합될 때 그 효용성이 크게 향상된다는 기본 원리는 알고 있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