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주지사 론 데산티스가 연방 하원의원 선거구 재편을 통해 공화당에 유리한 선거구를 조작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플로리다 헌법은 입법자들이 ‘정당이나 현직자에게 유리하거나 불리하게 선거구를 그리는Intent’를 금지하고 있지만, 데산티스는 이를 우회하기 위한 세 가지 전략을 추진 중이다.

첫째, 데산티스 측은 선거구 재편안을 비밀리에 작성해 입법자들에게 공개하지 않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입법자들이 공개적인 재편 과정을 요구했지만, 데산티스는 이를 거부했다. 주지사가 직접 비밀리에 선거구를 그린 사례는 플로리다 역사상 처음이며, 법안이 제출된 후에도 입법자들은 아직까지도 그 내용을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비밀 과정은 법적 도전에 대응하기 어렵게 만들고, 원고 측이 증거 확보와 ‘의도(intent)’ 입증을 어렵게 한다.

둘째, 데산티스는 선거구 재편안을 자신이 직접 작성했다는 점을 들어 행정 privilege를 법적 방어 수단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그는 2022년 입법 선거구 재편에 대한 법廷 공방에서 이미 이를 적용한 바 있다. 당시 데산티스는 ‘Apex Principle’을 내세워 원고가 하위 staff부터 소환해야 한다는 규정을 악용해 핵심 staff의 소환을 차단했다. 결국 연방 법원은 데산티스의 선거구를 승인했다.

셋째, 데산티스는 법廷 공방을 장기화해 ‘Purcell Principle’을 악용할 계획이다. 이 원칙은 선거법 변경이 선거 직전에 이뤄질 경우 법원이 개입을 제한하는 규정이지만, 데산티스는 이를 역이용해 11월 중간선거 직전까지 법廷 공방을 질질 끌 계획이다. 그러나 법원이 데산티스의 선거구 변경이 선거 직전이라 판단할 경우, 오히려 그의 계획이 좌절될 가능성도 있다.

공화당은 버지니아주에서 민주당이 선거구 재편 권한을 획득한 것과 달리, 플로리다에서 우위를 점하려 한다. 그러나 한 공화당 컨설턴트는 “상대방도 한 표를 행사한다”며 “독립 유권자들이 공화당에 반발하고, 지지층이 turnout하지 않으며, 민주당이 분노한 상황에서 오히려 의석 손실을 볼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