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워커’의 선택이 다른 플레이어의 스토리를 바꾼다

‘Tides of Tomorrow’는 디지아트가 선보인 서사 중심의 어드벤처 게임으로, ‘스토리-링크(Story-Link)’ 시스템을 통해 플레이어 간 상호작용을 유도한다. 이 시스템은 단순히 자신의 캐릭터를 조종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다른 플레이어의 스토리까지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이는 새로운 형태의 스토리텔링으로, 플레이어에게 mindfulness(마음챙김) 감각을 자극하는 동시에 게임의 깊이를 더한다.

플라스틱 오염으로 황폐해진 미래 세계

게임의 배경은 플라스틱으로 오염된 미래 세계다. 플레이어는 ‘타임워커’라는 캐릭터로 깨어나, 플라스틱 쓰레기로 가득 찬 바다 속에서 구조된다. 구조자인 ‘나헤’는 플레이어에게 과거의 타임워커가 남긴 시간의 흐름(타이드 오브 타임)을 통해 다른 플레이어의 경험을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여정을 결정할 수 있는 능력을 부여한다. 그러나 플레이어는 과거의 기억을 잃은 채 ‘플라스테미아’라는 질병에 시달리며, 이 병은 몸과 뇌를 서서히 파괴해간다.

게임의 핵심 목표는 플라스테미아를 치료하고, 예언에 따라 ‘리클레이머’, ‘마라우더’, ‘미스틱’이라는 세 세력을 하나로 모아 세상을 개선하는 것이다. 이는 디지아트가 미세플라스틱 오염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담은 작품으로, SF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만약’의 시나리오를 제시한다.

선택과 상호작용이 중심인 어드벤처

‘Tides of Tomorrow’는 1인칭 어드벤처 게임으로, 플레이어는 선택지를 통해 여정을 형성해 나간다. 나헤로부터 치료제를 구하라는 임무를 받은 플레이어는 ‘리클레이머의 스크랩 항구’에 도착한 후, ‘오젠’ 상인을 찾기 위해 탐험을 시작한다. 그러나 치료제는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이는 곧 세계 곳곳의 세력과 얽히며 다른 플레이어의 스토리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게임은 환경 스토리텔링 요소도 풍부하다. 플레이어는 쓰레기통을 뒤지거나 노트북을 읽으며 세계와 인물들에 대한 단서를 수집할 수 있으며, 주요한 NPC들과의 짧은 만남도 경험할 수 있다. 플랫폼, 스텔스, 레이싱 요소도 일부 포함되어 있지만, 핵심은 탐험과 상호작용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스크랩’을 수집하는 활동이 게임 내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스토리의 한계와 메시지의 강점

스토리 자체는 특별히 혁신적이거나 놀라운 수준은 아니다. 오히려 미세플라스틱이 지구를 오염시킨 미래를 그린 ‘만약’의 시나리오로, 환경 오염의 심각성을 강조하는 메시지가 강점이다. 또한 기술이 특정 집단에 의해 악용될 경우 초래될 수 있는 위험에 대한 경고도 포함되어 있다. 일부 스포일러가 있지만, 게임의 주제는 기술과 환경의 균형에 대한 깊은 성찰을 유도한다.

‘스토리-링크’ 시스템의 가능성과 한계

‘스토리-링크’ 시스템은 게임의 독특한 특징으로, 플레이어 간 상호작용을 통해 스토리가 확장되는 경험을 제공한다. 이는 단순히 자신의 선택만으로 스토리가 전개되는 기존 게임들과 차별화되는 요소다. 그러나 시스템의 복잡성과 제한성으로 인해 일부 플레이어에게는 진입 장벽이 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개념이 앞으로 더욱 발전하고 진화하기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많다.

‘Tides of Tomorrow’는 환경 오염이라는 중대한 주제를 게임을 통해 전달하며, 플레이어에게 단순히 재미를 넘은 성찰을 요구한다. 디지아트의 신작은 스토리텔링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출처: Silicone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