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의 희귀한 homologation 모델인 190E 2.5-16 Evolution II가 모나코 경매에 출품된다. 이 차는 총 502대만 제작되어 희소성이 매우 높으며, DTM(독일 투어링카 챔피언십) 출전용으로 개발되었다.
특히 chassis 283은 독일에서 복원되어 블루 블랙 메탈릭으로 재도장되었다. 이 모델은 1990년부터 2006년까지 원 소유주가 약 79,000km(49,088마일)를 주행했으며, 복원 후에도 총 주행 거리는 80,598km(50,081마일)에 달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이 차를 W201 플랫폼을 기반으로 DTM 출전 규정을 맞추기 위해 제작했다. 2.5리터 자연흡기 4기통 엔진(코스워스 공동 개발)을 탑재해 232마력, 245Nm의 성능을 발휘했으며, 당시 BMW E30 M3 Evolution II와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레트로핏된 성능과 독특한 디자인
복원 과정에서 엔진은 새로운 인젝터와 라디에이터로 교체되었으며, 오일 쿨러와 디퍼렌셜도 정비되었다. 또한 조절식 서스펜션과 공격적인 바디킷(조절식 리어 윙, 플레어드 아치, 프론트 스플리터)이 적용되었다. 리어 윙은 마치 벤치처럼 보일 정도로 크지만, 실용성을 고려한 디자인이다.
경매 예상가와 희소성
이 Evolution II는 희귀한 모델로, 시장에 출품되는 경우가 드물다. RM Sotheby’s는 이 차를 30만~41만 달러(약 4억~5억 5천만 원)에 판매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chassis 283은 원 소유주가 적극적으로 사용한 차로, 복원 후에도 실용성을 유지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Evolution II를 통해 순수 4기통 엔진의 가능성을 보여주었지만, 이후 AMG는 하이브리드 C63을 출시하며 팬들의 외면을 받았다. Evolution II는 그 시절의 열정을 담은 진정한 homologation 스페셜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