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NBC ‘모닝 조’(Morning Joe)는 지난 1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무도실(ballroom) 예산 지원 계획에 대한 여론 조사를 분석하며, 공화당의 예산안 재추진을 ‘완전히 미친 짓(absolutely crazy)’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상원의원 린지 그레이엄(Lindsey Graham)은 지난 주 백악관 기자회Association(WHCA) 만찬 총격 사건 발생 이후, 백악관 무도실을 taxpayer-funded(세금으로 지원)로 추진하는 새로운 법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 계획은 민주당뿐만 아니라 일부 공화당 의원들로부터도 반대에 부딪히고 있다.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무도실이 WHCA 만찬 등 행사 장소로 필요하다고 주장했지만, 반대 여론은 여전했다.

‘모닝 조’의 진행자 조 스칼버리(Joe Scarborough)는 “휘발유 값, 식료품 가격, 집세까지 감당하기 힘든 상황에서 백악관과 공화당은 마리 앙투아네트(Marie Antoinette)식 무도실을 taxpayer-funded로 짓겠다는데, 가을 중간선거에서 과연 통할지 궁금하다”며 조롱 섞인 반응을 보였다.

‘모닝 조’의 공동 진행자 윌리 기스트(Willie Geist)는 스칼버리와의 공감대를 형성하며, “사적 기부금으로도 반대하던 무도실을 이제는 taxpayer-funded로 추진한다고? 백악관을 트럼프 스타일로 개조하는 것도 모자라, WHCA 만찬 총격 사건 이후 ‘더 크고 멋진 행사’를 위해 taxpayer-funded 무도실을 짓겠다는 건 정말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패널로 출연한 돈니 도이치(Donny Deutsch)는 이날 공화당의 무도실 예산안 추진을 ‘정치적 오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트럼프가 코미 전 FBI 국장이나 지미 키멜, 무도실, 아치, 화폐에 이름 새기기 등 voter(유권자)와 무관한 이슈에만 집중할수록, 유권자들은 그가 자신들을 위한 리더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이는 명백한 정치적 실책”이라고 강조했다.

출처: The Wr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