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 피트 Hegseth 장관이 2024년 4월 군인들의 필수 독감 백신 접종 의무화를 폐지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군인의 신체와 신념은 존중받아야 한다’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이 결정은 조지 워싱턴 시대부터 이어진 백신 정책과 정면 충돌한다.

Hegseth의 주장과 그 모순

Hegseth는 “군인의 신체적 자율성과 종교적 신념을 존중한다”며 “강제 접종은 군의 전투력을 약화시킨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의 발언은 역사적 사실과 배치된다. 조지 워싱턴은 미국 독립 전쟁 당시 병사들에게 천연두 예방 접종을 강제했으며, 이는 전쟁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강제 접종이 종교적 신념을 침해한다’는 Hegseth의 주장은 조지 워싱턴의 결단과 정면으로 대립한다. 워싱턴은 병사들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과학적 근거에 따라 조치를 취했다.

18세기 보스턴의 백신 논쟁

1720년대 보스턴에서 천연두 유행이 발생했을 때, 지역 주민들은 ‘바리오레이션’이라는 초기 예방 접종 방법을 두고 격렬한 논쟁을 벌였다. 이 방법은 소량의 천연두 바이러스를 인체에 접종해 면역력을 키우는 방법으로, 당시에는 치명적 위험도 있었다. 그러나 보스턴의 지도자들은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예방 접종을 권장했고, 결과적으로 천연두 확산을 억제하는 데 성공했다.

Hegseth의 주장대로라면, 당시 보스턴의 지도자들은 ‘군인의 신체적 자율성’을 침해한 셈이다. 그러나 역사적 기록은 그들이 시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의 결정을 내렸다는 사실을 증명한다.

역사 속 백신 정책의 교훈

조지 워싱턴은 1777년 대륙군의 천연두 예방 접종을 명령했다. 이 조치는 전쟁 중 병사들의 생존율을 크게 높였으며, 미국 독립 전쟁의 승리에 기여했다. 워싱턴의 결정은 종교적 신념보다 과학적 근거와 공공 보건을 우선시한 대표적인 사례다.

Hegseth의 최근 결정은 이와 정반대다. 그는 ‘강제 접종이 군의 전투력을 약화시킨다’고 주장했지만, 역사적 사실은 강제 접종이 오히려 군의 생존력을 높였다는 점을 보여준다. 그의 주장은 과학적 근거보다 정치적 신념에 치우친 것으로 보인다.

현대적 시사점

Hegseth의 결정은 종교적 신념과 과학적 근거 사이의 긴장 관계를 다시 한 번 드러낸다. 그러나 조지 워싱턴 시대와 달리, 현대에는 백신 접종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공공 보건 정책이라는 점에서 그의 주장은 더욱 설득력이 떨어진다. 그의 결정은 군의 전투력 강화보다는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결국, Hegseth의 ‘백신 선택권’ 정책은 역사적 사실과 현대적 과학적 근거에 비춰볼 때, 모순된 결정으로 평가된다. 조지 워싱턴의 ‘woke 백신’ 정책이 미국 건국의 기초를 다졌던 것처럼, 현대에도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공공 보건 정책이 필요하다는 교훈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