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무부가 ‘남부빈곤법률센터(SPLC)’를 상대로 사기 및 돈세탁 혐의로 기소를 발표했습니다. SPLC는 인권단체로 잘 알려진 조직으로, 극우 혐오단체를 감시·추적하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법무부는 SPLC가 2014년부터 2023년까지 백인 우월주의자 및 극우단체 활동가들에게 비밀리에 약 300만 달러를 지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기소에 따르면, SPLC가 자금을 지원한 인물들 중에는 KKK의 ‘제국주의자’, ‘민족사회주의운동(National Socialist Movement)’과 ‘아리안네이션(Aryan Nations)’의 지도자, 그리고 2017년 버지니아 샬러츠빌 ‘통합우파 집회’를 계획한 온라인 리더십 채팅방 멤버 등도 포함됐습니다. 특히, 이 집회에서 백인 우월주의자에 의해 한 여성이 사망했습니다. 법무부는 SPLC가 이 집회 로지스틱스를 지원한 Informant에게 27만 달러를 지급했다고 밝혔습니다.

SPLC는 자금 지급이 극우단체 내부 파괴를 위한 Informant 보상 차원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 Informant는 9년간 100만 달러를 받으며 폭력적 극단주의 단체에서 문서를 빼내 SPLC에 전달했고, SPLC는 또 다른 Informant에게는 도난 혐의를 대신 뒤집어쓰도록 6천 달러를 지급했다고 합니다.

반면 법무부는 SPLC가 기부자 및 금융기관에 사실을 숨기기 위해 실체가 없는 가공의 법인을 설립해 자금을 이체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법무부는 이를 ‘사기’와 ‘돈세탁’으로 규정하며, SPLC의 행위가 불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법무부 대변인인 토드 블랑슈(代行 법무장관)는 “SPLC는 존재 가치를 높이기 위해 인종차별을 조장했다”며 “이번 기소가 SPLC의 활동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SPLC 측은 “폭력적 혐오단체에 맞서는 일은 가장 위험하고 중요한 일”이라며 “정의를 위한 투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출처: Reas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