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L, 4분 만에 80% 충전 가능한 '셴싱 슈퍼패스트' 배터리 공개

중국 Contemporary Amperex Technology Co., Limited(이하 CATL)가 세계 최대 전기차(EV) 배터리 제조사로써, 충전 속도를 획기적으로 단축한 신형 배터리를 발표했다. 이 배터리는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불과 3분 44초가 소요되며, 10%에서 98%까지는 6분 27초 만에 완충된다.

CATL은 4월 21일 기술 데이를 통해 ‘셴싱 슈퍼패스트 충전 배터리(Shenxing Superfast Charging Battery) 3세대’를 공개했다. 이 배터리는 특히 영하 30도(-22°F)에서도 정상적인 충전 속도를 유지한다는 특징이 있다. 영하 30도에서 20%에서 98%까지 충전하는 데 약 9분이 소요되며,相比之下 BYD의 블레이드 배터리 2.0(12분)이 더 느리다.

내연기관 차량과의 격차 좁히며 BYD 기술 앞지르다

CATL의 신형 배터리는 내연기관 차량과의 충전 격차를 크게 줄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베른스타인 분석가들은 “이 기술이 내연기관 차량과의 격차를 사실상 해소했다”고 밝혔다. 기존 EV 배터리는 저온에서 화학 반응이 느려져 충전 속도와 주행 거리가 크게 감소하는 문제가 있었으나, CATL의 신형 배터리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했다.

또한 CATL은 BYD의 최신 배터리 기술까지 앞섰다. BYD는 지난 3월 블레이드 배터리 2.0을 발표하며 10%에서 80%까지 6분 30초, 10%에서 97%까지 9분에 충전할 수 있다고 밝혔으나, CATL의 셴싱 배터리는 이보다 더 빠른 성능을 자랑한다.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로 안전성과 경제성 강화

CATL과 BYD가 개발한 이 배터리는 모두 리튬인산철(LFP, Lithium Iron Phosphate) 배터리다. 니켈이나 코발트를 사용하지 않는 LFP 배터리는 가격이 저렴하고 내구성이 뛰어나며 안전성이 높아 중국 EV 시장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다. 미국 자동차 업체들도 LFP 배터리의 장점에 주목하고 있다. 포드는 upcoming midsized EV에 LFP 배터리를 적용할 예정이며, 테슬라도 북미 외 지역에서는 CATL과 BYD로부터 LFP 배터리를 공급받아 사용하고 있다.

주식 시장에서의 반응

CATL의 주가는 지난 12개월간 89% 상승하며, 같은 기간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지수(Dow Jones U.S. Auto Manufacturers Index)의 53% 상승을 크게 앞질렀다. 이는 글로벌 EV 시장에서 중국 기업의 기술 우위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CATL의 신형 배터리 기술은 EV 산업의 혁신 속도를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충전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도 빠른 충전으로 EV의 편의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