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육군이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드론용 탄두 프로토타입을 개발하고 이를 실전 테스트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4월 21일 공개된 영상에서 미군은 3D 프린팅으로 제작된 ‘브레이커(BRAKER)’라는 이름의 탄두가 소형 드론에서 발사되어 표적물을 파괴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군 관계자는 이 탄두를 “경량·고화력·치명적”으로 평가하며 “소형·민첩한 드론에서도 쉽게 배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드론 전쟁의 새로운 장: 우크라이나·이란의 교훈
미국은 최근 우크라이나와 이란의 드론 전술을 주목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드론 전문가’로 칭한 도널드 드리스콜 육군 장관은 지난주 의회에서 “우크라이나가 저렴하고 복제 가능한 드론을 활용해 전쟁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꿨다”며 “미국도 유사한 기술을 적극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2023년 이코노미스트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ChatGPT를 활용해 폭탄을 제조하기도 했다.
이란은 자국산 ‘샤헤드’ 드론(1대당 약 2만 달러)을 활용해 수백만 달러 상당의 미·이스라엘 미사일을 요격하는 전술을 선보였다. 이 같은 저비용·고효율 드론 전술이 미국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미군의 ‘고속 혁신’ push와 740억 달러 규모 드론 예산
지난 1월 스페이스X 스타게이트 캠퍼스에서 열린 국방부 회의에서 피트 Hegseth 국방장관은 군과 무기 기술 업체들에게 “서둘러 혁신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올해 미 국방예산이 사상 처음으로 1조 달러를 돌파하면서 드론 관련 예산은 740억 달러로 3배 가까이 증가할 예정이다.
이 같은 변화는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최근까지 약 600억 달러 소요, 수천 명의 사망자 발생)에서 드러난 ‘원거리·저비용 전쟁’ 수요에 맞춰진 것이다. US News & World Report는 “드론 관련 주식이 투자 가치가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미국 육군은 혁신의 등대다. 관료주의의 족쇄에서 벗어나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얼마나 많은지 상상해보라.”
— 도널드 드리스콜 육군 장관
3D 프린팅 무기, 미래 전쟁의 핵심 기술로 부상
3D 프린팅 기술은 무기 생산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차세대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드론과 결합되면서 ‘대량 생산 가능한 저비용 무기’ 시대가 열리고 있다. 미군은 이 기술을 통해 신속한 전장 대응과 비용 절감을 동시에 달성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3D 프린팅 무기는 기존 무기 체계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혁신적 접근”이라며 “미래 전쟁에서 필수적인 기술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