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CLARITY Act가 상정된 가운데 백악관과 은행권 간의 스테이블코인 보상금 관련 갈등이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 5월 11일 백악관 디지털자산 자문위원회Patrick Witt 집행이사(Executive Director)는 소셜미디어 X에 게시한 글에서 지난 2월 스테이블코인 보상금 및 수익(Yield)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회의에 미국은행협회(ABA) 로브 니콜스 회장과 기타 은행단체 CEO들을 초청했으나 이들이 불참했다고 밝혔다.
Witt 집행이사는 "2월 개최한 스테이블코인 보상금/수익 문제 해결을 위한 회의에 니콜스 회장과 은행단체 CEO들을 초청했으나 그들은 불참했습니다. 백악관이 그들에게는 beneath( недостойно)한 자리였던 모양입니다"라고 비판했다.
이 같은 발언으로 백악관이 디지털자산 정책을 둘러싼 은행·암호화폐 기업·입법자 간의 분쟁에 본격적으로 개입하게 됐다. CLARITY Act는 디지털자산 시장 구조를 정비하는 법안이지만, 스테이블코인 보상금 규제가 예금 경쟁, 소비자 수익, 달러 기반 결제 시스템 미래를 둘러싼 첨예한 쟁점으로 부상했다.
은행권의 반발과_CLARITY Act_ 마감 임박
이번 주committee markup(위원회 표결)이 예정된 가운데 미국은행협회(ABA)는 은행 임직원들에게 CLARITY Act에 대한 더 엄격한 규제안을 요구하는 로비를 적극 펼치라고 촉구했다. ABA는 현재 법안이 암호화폐 기업들에게 예금과 유사한 상품의 수익 구조를 허용할 수 있는 '루프홀(loophole)'을 남기고 있다고 우려했다.
ABA의 로브 니콜스 회장은 은행가들에게 "법안이 통과되기 전에 입법자들에게 산업계의 목소리를 전달해야 한다"며 긴급 대응을 촉구했다. 은행권의 핵심 주장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나 거래소가 예금과 경쟁할 수 있는 수익 구조를 제공해 고객 자금을 빼앗아 갈 수 있다는 점이다.
은행들은 예금을 기반으로 가계·중소기업·농가·기업에 대출을 제공하는데, 고객이 스테이블코인으로 자금을 옮기면 은행은 자금 조달 비용 증가, 수익률 악화, 신용 공급 축소 등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은행과 암호화폐 업계의 첨예한 대립
은행권은 스테이블코인 보상금 규제 완화를 두고 '루프홀'을 남기는 현재의 타협안에 반대한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직접 이자를 지급하지 않더라도, 연계된 거래소·브로커·암호화폐 플랫폼이 리워드·리베이트·인센티브 프로그램 등을 통해 유사한 경제적 혜택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対し, 암호화폐 업계는 스테이블코인 보상금 규제가 기본적인 경쟁 문제라고 반박하며, 스테이블코인 예금의 수익은 일반적으로 현금·단기 국채·유동성 자산에서 발생하는 수익의 일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정책 논쟁의 핵심은 소비자들이 스테이블코인 예금의 수익 일부를 받을 수 있어야 하는지, 그리고 누가 그 수익을 가져갈 것인지에 대한 문제다. 은행과 암호화폐 업계는 각각의 이해관계에 따라 첨예한 대립을 이어가고 있으며, CLARITY Act의 처리 결과가 디지털자산 시장의 향후 방향을 좌우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