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3일 캘리포니아 주지사 후보 토론에서 톰 스테이어와 케이티 포터만이 유일하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직접 겨냥한 강경한 비판을 펼쳤다. 나머지 후보들은 트럼프와의 협력 가능성을 언급하며 비교적 온건한 입장을 보였다.

CNN의 수석 백악관 특파원 케이틀린 콜린스는 전직 연방의원 케이티 포터에게 트럼프에 대한 대응 원칙을 물었다. 포터는 지난 선거 운동 당시 발송한 이메일에서 언급했던 ‘Fuck Trump(트럼프를 엿 먹이자)’라는 표현을 재확인하며, “트럼프가 캘리포니아를 끊임없이 괴롭히고 있다”며 “그에게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가 캘리포니아를 공격한다면, 그래, ‘그를 엿 먹이자’”라고 덧붙였다.

헤지펀드 억만장자인 톰 스테이어 또한 트럼프를 ‘부패한 인물’로 규정하며, 이란 전쟁과 의료보험 축소 정책 등을 비판했다. 그는 “트럼프는 악당이며, 맞서 싸우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반면 다른 후보들은 트럼프와의 관계를 강조했다. 공화당 후보이자 前 폭스뉴스 진행자인 스티브 힐튼은 트럼프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트럼프 행정부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버사이드 카운티 보안관 채드 비안코는 “트럼프, 바이든 등 누구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前 보건복지부 장관 Хаvier 베세라는 캘리포니아 법무장관 시절 트럼프를 상대로 120회 이상 법정 공방을 벌였다고 설명했지만, 구체적인 향후 계획은 제시하지 못했다. 샌호세 시장 매트 마한은 시장으로 재직 시절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여러 번 소송을 제기했으며, 이민자 지원금 증액과 ICE의 시설 사용 금지 조치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진정한 저항은 캘리포니아의 진보적 가치를 실천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선동이 아닌 실적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은 전반적으로 지루한 분위기였지만, 콜린스와 CNN의 엘렉스 미카엘슨 진행자가 지난주 토론보다 질서를 잘 잡으며 중재에 나섰다. 2시간 분량의 토론은 CNN을 통해 방송되었다.

출처: The Wr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