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보다 ‘불확실성’이 청년 취업 공포의 핵심

미국 청년층은 AI threat(위협)보다 ‘일자리 자체’를 얻기 어려운 현실에 더 큰 공포를 느끼고 있다. 지난해 4분기 갤럽 조사에 따르면, 질 좋은 일자리를 구하기 좋은 시기라고 답한 청년은 불과 20%에 불과했다. 이는 2021년 10월 최고치(62%)에 비해 급격한 하락세다.

대졸 실업률, 전체보다 높아져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12월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전체 실업률은 4.2%(역대 낮은 수준)로 안정적이지만, 22~27세 대학 졸업자의 실업률은 5.6%로 전체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코로나 이전까지는 대학 졸업자가 전체 실업률보다 낮은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kini(지금)에는 상황이 역전됐다.

AI 도입 전망이 채용 동결로 이어져

AI가 entry-level(입문 수준) 사무직 일자리를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기업들은 채용을 멈추고 있다. 다수의 CEO들은 “경제·무역 전쟁·지정학적 불안·AI 등 불확실성이 너무 커서 채용을 동결한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코로나 때 과도한 채용을 했던 기업들은 AI가 실현될 경우 인력을 감축해야 할까 우려해 신규 채용을 꺼내고 있다.

실제로 많은 기업들이 AI가 백오피스(white-collar) 업무를 대체할 것으로 예상하며, 신입사원이 맡던 자리를 채우지 않고 있다. AI 도입 전망이 실제 도입보다 채용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좋은 소식’도 실상은 녹록치 않아

ZipRecruiter의 최근 졸업생 보고서에 따르면, 졸업 후 3개월 이내 취업률은 작년 63%에서 올해 77%로 상승했지만, 이 중 73%는 프리랜서·배달·패스트푸드 등 ‘꿈의 직장’과는 거리가 먼 일자리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ZipRecruiter 경제학자 니콜 바샤드(Nicole Bachaud)는 “졸업생들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어쩔 수 없이 선택한 경우가 많다”고 분석했다.

청년들이 할 수 있는 선택은?

전문가들은 청년들이 ‘전공 선택’과 ‘AI 스킬’을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AI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기업들은 AI 활용 능력을 갖춘 인재를 선호하고 있다. 또한, 전통적인 학위가 더 이상 안정적인 커리어 진입로로 기능하지 않기 때문에, 산업계 수요에 맞는 전공을 선택하고 AI 역량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정치적 이슈로 번질 가능성도

미국은 2028년 대선을 앞두고 있어 청년 실업 문제가 정치적으로도 큰 이슈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청년층의 취업 공포는 단순한 ‘불안’이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로, 해결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청년들은 무능하거나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다. 변화하는 노동 시장에 맞춰 스스로를 재정비해야 한다.”
— ZipRecruiter 경제학자 니콜 바샤드

출처: Axi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