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환급 시장이 급성장하며 월가의 관심 집중
미국 관세청(CBP)이 CAPE 환급 포털을 가동하면서 관세환급이 새로운 투자 자산으로 부상했다. 2025년 4월 9일 기준, 5만 6,497명의 수입업자들이 약 1,270억 달러 규모의 전자 환급을 신청했으며, 이는 정부가 예상하는 1,660억 달러의 약 76%에 달한다. 관세청은 유효한 청구가 제출될 경우 60~90일 이내에 지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칸토어 피츠제럴드의 관세환급권 매입 의혹
2025년 7월 와이어드(WIRED) 보도에 따르면, 칸토어 피츠제럴드의 대표가 일부 수입업자들에게 관세환급권을 20~30센트에 매입하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한다. 이 제안은 관세 위법 판결 시 near par(원가 수준)에서 수익을 얻는 ‘아비트라지’(차익거래) 전략을 포함했다. 또한 칸토어는 이미 약 1,000만 달러 규모의 IEEPA(국제긴급경제권한법) 환급권을 거래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칸토어는 이 보도를 “완전히 거짓”이라며 부인했다. 세마포어(Semafor)는 칸토어가 이 상품을 검토했으나 실행하지 않았다고 보도하며, 대변인은 “칸토어는 어떠한 거래도 실행하지 않았으며, 관세의 합법성에 대한 위험을 떠맡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루트닉의 이해상충 논란
칸토어 피츠제럴드의 CEO인 하워드 루트닉은 트럼프 행정부 시절 관세 정책을 공개적으로 지지했으며, 관세 위법 판결 시 투자 은행이 수익을 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칸토어는 테더(Tether)의 미국 국채 보유를 관리하는 대리인으로도 활동하며, 암호화폐 시장의 핵심 예치 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관세환급권의 가격은 2025년 중반 20~30센트에서 2026년 4월 초 CAPE 포털 가동 이후 55~75센트로 급등했다. 루트닉은 자신의 칸토어 지분을 성인 자녀를 위한 신탁으로 이전하고, 칸토어, BGC, 뉴마크의 경제적 이익을 포기하기로 2025년 5월 16일 합의했지만, 민주당 의원들은 이 조치가 불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정치권의 비판과 규제 요구
2025년 8월, 상원 의원 로恩 와이든(Ron Wyden)과 엘리자베스 워런(Elizabeth Warren)은 칸토어에게 관세환급권 거래 건수와 칸토어 또는 계열사가 거래의 당사자인지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2026년 2월에는 하원의원 제이미 라스킨(Jamie Raskin)이 추가로 규제 요구를 제기했다.
관세환급권 거래의 구조적 문제
관세환급 시장은 관세청의 포털 가동으로 투명성이 높아졌지만, 루트닉의 이중적 역할로 인해 이해상충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칸토어는 테더의 미국 국채 예치 기관으로 암호화폐 시장에 영향을 미치며, 관세환급권 거래를 둘러싼 윤리적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관세환급권의 가격 변동과 루트닉의 역할은 관세 정책과 금융 시장의 복잡한 관계를 보여준다. 앞으로 규제 당국의 감시와 투명성 제고가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