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산업의 대표 컨퍼런스인 컨센서스 2026가 폐막파티를 마이애미의 유명 클럽 E11even에서 열었다. 이 클럽은 2022년 코카인 소지 혐의로 체포된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 설립자 자크 위트코프가 체포된 장소로도 알려져 있다.

블록스(Blockus)의 CEO인 제스 장(Jess Zhang)은 이날 SNS에 “컨센서스가 E11even에서 폐막파티를 개최한 것은 업계가 ‘제도적 성숙’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는 취지에 역행하는 행동”이라며 비판했다. 그는 “이러한 행사는 여성을 성적 대상화하고 배타적·구태의연한 문화를 조장한다”고 지적했다.

‘컨센서스 2026’의 공식 폐막파티가 E11even에서 열렸다. 스트립클럽에서 이벤트를 개최한 것은 업계의 성숙을 위한 노력에 역행하는 행위다. 술과 파티는 환영하지만, 성적 대상화는 결코 아니다.’
— 제스 장(@theweb3jess), 2026년 5월 8일

전 연방 검사 출신인 아만다 윅(Amanda Wick)도 “성평등 옹호자 입장에서 이 행사는 끔찍했다”며 비판했다.

E11even은 암호화폐 업계와도 인연이 깊다. FTX US가 파산하기 전, 이 클럽 운영사 E11even Partners는 FTX US와 제휴를 맺고 “이 개발 프로젝트 내 주택 구매 시 암호화폐 거래의 유일한 중개사” 역할을 맡기기로 했다.

‘여성들이 강제 성노예’라는 허위 주장 논란

한편, 컨센서스 폐막파티를 옹호하는 이들도 있었다. 메타마스크(Metamask)의 제품 안전 담당자인 마이클 케코얀(Michael Khekoian)은 “E11even에서 일하는 여성들이 강제 성노예라는 사실도 몰랐다”며 조롱하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컨센서스가 단순히 폐막파티만 열린 것처럼 비춰지는 것이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후 케코얀은 제스 장을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위트코프 체포 영상 공개…‘친분’ 주장 논란

2022년 E11even에서 있었던 위트코프의 체포 영상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커졌다. 영상에서는 위트코프가 클럽 운영자 마크 로버츠(Marc Roberts)와 친분이 있다고 주장하는 모습이 담겼다. 위트코프는 이후 기소되지 않았다.

암호화폐 미디어 프로토스(Protos)는 이번 사건을 보도하며 “암호화폐 업계가 성숙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출처: Prot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