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네티컷 주 상원 의원 리처드 블루멘탈은 지난 10일 MSNBC ‘모닝 조’에 출연해 트럼프 친화 연방 판사 후보자들이 2020년 대선에서 조 바이든이 승리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 행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블루멘탈 의원은 “이들의 답변은 도널드 트럼프에 대한 두려움을 드러내며, 사법부의 독립성을 상실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의 혼란 가운데 간과되고 있지만, 그가 연방 사법부를 어떻게 훼손하고 있는지 주목해야 한다”며 “연방 판사들은 우리의 자유를 지키는 보루이자 방화벽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들은 독립성과 공정성을 상실한 채 연방 판사직에 오르고 있다”며 “연방 지구 판사는 주민들에게 정의의 얼굴이자 목소리를 대변하는 존재”라며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특히 “이들은 바이든의 승리를 인정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모두 연습된 듯한 동일한 답변을 반복했다”고 지적했다.
‘모닝 조’의 공동 진행자 조나단 레미어는 지난주 연방 사법위원회 청문회에서 블루멘탈이 후보자들에게 대선 승리를 인정하느냐고 질문한 장면을 공개했다. 대부분의 후보자들이 “바이든이 공식적으로 당선됐다”는 식의 답변을 반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루멘탈은 “이들의 답변은 아이오와 주 상원 의원 겸 연방 사법위원회 위원장 척 그래슬리조차 혼란스럽게 만들 정도였다”며 “그래슬리 위원장이 스태프에게 ‘왜 이 사람들이 바이든의 승리를 просто(단순히) 인정하지 못하는가?’라고 혼잣말을 한 장면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트럼프의 보복과 허영심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들이 일종의 전략을 세운 것일 수도 있지만, 그저 연습된 답변을 반복하는 것 같다”며 “이들은 가족 앞에서도 독립성을 보여주지 못한 채 ‘비열하고 Ridiculous(우스꽝스러운)’한 모습으로 비춰질 수밖에 없다”고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