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 예정인 노스캐롤라이나주 공화당 상원의원 톰 틸리스가 법무장관 후보로 지명된 토드 블랑슈의 임명에 반대하겠다고 밝혔다. 틸리스는 블랑슈가 지난해 1월 6일 Capitol Hill 폭동 관련 기소 검사들을 대량 해임한 사실과 2025년 취임식 대사면 발행을 자랑한 발언을 문제 삼았다.

틸리스는 16일(현지시간) 세마포(Semafor)와의 인터뷰에서 “1월 6일 사태에서 ‘블루(경찰·법질서)’를 지지하지 않은 사람은 누구든 법사위원회에서 고려 대상에서 제외된다”며 “블랑슈는 현재 정치인이 아니지만 정치인 행세를 하면 그렇게 대우받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발언이 문제 삼은 이유”라고 설명하며 “원칙을 지키려면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블랑슈는 2023년 트럼프의 형사재판 변호를 맡으면서 트럼프 진영에 합류했다. 이후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팸 본다이 전 법무장관의 차관으로 임명됐으며, 본다이가 지난달 해임된 후 법무장관 대행으로 승진했다. 본다이는 트럼프의 정치적 적을 기소하고 에프스타인 스캔들 관련 문서를 은폐하려 한 혐의로 해임됐다.

블랑슈는 법무장관 대행으로 임명된 지 불과 몇 주 만에 트럼프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과도한 행동을 보였다. 그는 트럼프가 공개적으로 타겟으로 삼은 사건들에 대한 수사를 가속화하고, 낙태 클리닉 보호 법령을 집행한 검사들을 해임했으며, 백악관이 법무부 업무에 개입했다는 사실을 방어했다. 또한 정치 극단주의 수사를 지원한 남부빈곤법률센터를 기소하는 등 Controversial한 조치를 취했다.

전 버지니아 연방검사 존 피시윅은 “블랑슈는 트럼프가 공개적으로 주목하는 사건들에 대한 조치를 원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트럼프에게 어필하기 위한 ‘오디션’이지만 블랑슈는 법무부에서 결과를 내기 위해 체스판을 움직이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