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대통령과 사법부의 관계는 언제나 논란의 대상이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우, 대법관이 자신을 위해 일해야 한다는 생각을 공공연히 드러내며 새로운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트럼프는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에 게시한 글에서, 자신이 임명했던 대법관들이 자신을 반대하자 실망감을 드러냈다. 그는 닐 고서치(Neil Gorsuch)에이미 코니 배럿(Amy Coney Barrett)을 비판하며, 이들이 자신을 위해 일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트럼프 대 러닝 리소시스(Trump v. Learning Resources)’ 사건에서 대법원이 자신을 지지하지 않자, "나는 닐 고서치를 사랑한다! 그는 정말 똑똑하고 좋은 사람이지만, 관세 문제에서 나를 반대했다. 우리나라에 큰 손해였다"라고 wrote했다. 또한 에이미 코니 배럿에 대해서도 "그녀는 내가 임명했지만, 우리나라에 큰 해를 끼쳤다"며 비판했다.

이 사건은 트럼프가 대법관들에게 개인적인 충성을 기대한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준다. 그는 자신의 세 번째 대법관인 브렛 캐버노(Brett Kavanaugh)가 반대표를 던졌음에도 언급하지 않았고, 다수 의견을 이끈 존 로버츠(John Roberts) 대법원장에 대해서도 침묵을 지켰다. 이는 트럼프가 대법원의 독립성을 존중하지 않는다는 의심을 낳고 있다.

트럼프는 2024년 재선에 도전하고 있는 가운데, 대법원의 판결에 대한 불만을 지속적으로 표출하고 있다. 이는 사법부의 중립성과 독립성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으며, 미국 정치권에서 새로운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