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디어 테크놀로지(Trump Media + Technology Group, 이하 TMTG)의 자회사 ‘진실의 사회(Truth Social)’의 CEO 데빈 누네스(Devin Nunes)가 1조 1천억원(약 11억 달러) 규모의 누적 손실을 기록한 후 사임했다. TMTG 이사회 멤버인 도널드 트럼프 Jr.는 2일(현지시간) 누네스가 훌루(Hulu) 출신 임원으로 교체될 것이라고 밝혔다. 누네스도 자신의Truth Social 게시글을 통해 이 같은 변경을 확인했다.
TMTG는 도널드 트럼프가 과반수 지분을 보유한 기업으로, 2024년 3월 주당 58달러로 상장한 이후 주가가 84% 폭락해 현재 9.80달러 수준을 기록 중이다. 이 같은 주가 하락은 누적 1조 1천억원 규모의 손실을 기록한 데 따른 것으로, 같은 기간 회사 총수입은 1천만 6천만 달러에 불과했다.
한편, 누네스는 2024년 alone 510억원(약 4천만 달러) 상당의 보수를 받았는데, 이는 회사의 총수입을 훨씬 웃도는 액수였다. 보수 내역은 기본급 100만 달러, 보너스 60만 달러, 주식 보상 4600만 달러로 구성됐다.
‘산만했던’ 초기 계획과 실적 부진
누네스가 CEO로 재직하던 기간 동안 TMTG는当初 발표했던 ‘진실의 사회’를 비롯해 넷플릭스·아마존을 겨냥한 스트리밍 서비스, 아마존 AWS를 대체할 웹 호스팅 서비스 등 ‘포괄적인 미디어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거의 실현하지 못했다. 트럼프는当初 이 프로젝트를 ‘ woke(진보적) 미디어와 기업 문화에 맞서는 자유의 요새’로 묘사하며, 진실의 사회는 ‘검열 없는 표현의 장’, 스트리밍 서비스는 ‘미국이 원하는 건전한 콘텐츠’, 웹 호스팅은 ‘아마존의 반자유Speech 정책에 도전하는 기업의 안식처’로 소개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진실의 사회와 저조한 인기를 끈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만 출시하는 데 그쳤다. 진실의 사회의 일일 활성 사용자 수는 수십만 명 수준으로 추정되며, 이는 일론 머스크의 X(구 트위터)의 2억 2천4백만 명에 비해 크게 뒤처진다. 이 같은 사용자 수는 유튜브 키즈보다도 낮은 24위에 해당한다.
기대와 달리 ‘무작위’로 퍼진 사업 확장
TMTG는当初 2026년까지 33억 달러의 매출, 진실의 사회 4천만 사용자, 기타 서비스 8천1백만 사용자를 목표로 삼았으나, 실제로는 다음과 같은 ‘산만한’ 사업 확장을 추진했다.
- ‘개인 자유’ 지향 ETF 출시
- ‘토큰’(거래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자산) 발행 계획. 주주에게 무상 배분되며 회사의 제품 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
- 비트코인 treasury(금고) 구축
이 같은 계획들은 투자자들에게 큰 기대를 받지 못했으며, 특히 비트코인 treasury는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으로 인해 실효성 논란에 휩싸였다. 누네스의 사임은 TMTG가当初의 야심찬 계획에서 크게 벗어나 실적 부진을 극복하지 못한 결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