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 휘발유세를 일시 중단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조치로 운전자들은 1갤런당 18.4센트를 절약할 수 있지만, 의회 승인과 도로 유지보수 예산 삭감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현재 미국 내 휘발유 평균 가격은 1갤런당 4.52달러로, 1년 전보다 33% 급등한 수준이다. 디젤 가격도 1갤런당 5.636달러로 역대 최고치에 근접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 같은 가격 상승을 완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며, 특히 휘발유세 일시 중단에 대해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휘발유세 중단, 의회 승인 필요

연방 휘발유세는 휘발유 1갤런당 18.4센트, 디젤 1갤런당 24.4센트로 책정되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CBS News와의 인터뷰에서 “휘발유세가 오르면 일시 중단했다가 가격이 안정되면 다시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조치를 위해서는 반드시 의회 승인이 필요하며, 정부 수입 손실은 주당 약 5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너지부 크리스토퍼 라이트 장관은 NBC ‘Meet the Press’에서 “정부가 휘발유 가격을 낮추기 위한 모든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며 “휘발유세 일시 중단도 포함된 모든 대안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 같은 조치가 유권자들의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디젤 가격도 역대 최고 수준

디젤 가격은 1갤런당 5.636달러로, 역대 최고치(5.816달러)에 불과 18센트 차이에 머물고 있다. 휘발유와 달리 디젤은 화물 운송 및 농업용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되기 때문에 경제적 타격이 더 클 것으로 우려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이란과의 긴장 상황을 꼽았다.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폐쇄되면서 국제 유가가 상승하고 있으며, 미국과 이란 간의 협상도 진전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 종료 가능성도 있다”며 긴장감을 고조시켰지만, 백악관의 일관성 없는 발언으로 실제 조치 여부는 불확실한 상태다.

정치적 계산과 한계

휘발유세 일시 중단은 유권자들에게 직접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어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 조치는 연방 예산 손실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도로 유지보수 예산 삭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일부 민주당과 공화당 의원들은 이 같은 조치에 동조하고 있지만, 재정적 타격과 실효성 논란으로 인해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출처: CarScoo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