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곤, 레이저 무기 '대량 생산' 요구…업계는 생산능력 부족으로 난색

미국 국방부가 레이저 무기 등 에너지 무기 분야에 대규모 생산을 요구하며 방위산업계에 '강력한 수요 신호'를 보냈다. 그러나 방위산업계는 생산능력 부족으로 실전 배치 속도가 늦어질 전망이다.

2027년 예산안 발표 앞두고 '수요 신호' 강조

미국 국방부 장관 피트 헥세스는 4월 29일 하원 군사위원회에 제출한姿勢 보고서에서 2027년 예산안과 관련해 "레이저를 포함한 에너지 무기 분야에서 수십에서 수백 대 규모의 무기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기존 프로토타입 위주의 생산에서 벗어나 실전 배치 중심의 전환을 의미한다.

헥세스 장관은 보고서에서 "에너지 무기는 혁신적인 capability이지만, 현재 방위산업기반(DIB)은 소수의 프로토타입 생산에 그치고 있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서는 생산 능력을 확충할 수 있도록 강력한 수요 신호를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존의 관행적 획득 방식에서 벗어나야 하며, 무기체계 통합을 위해 새로운 작전 개념과 훈련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생산능력 부족으로 '죽음의 계곡' 우려

레이저 무기 등 에너지 무기는 기술적 성숙도가 높아졌지만, 실전 배치로 이어지는 제도적 장벽이 여전히 남아 있다. 특히 방위산업계는 대규모 생산에 필요한 투자와 공급망 구축을 위해 안정적인 수요 예측이 필수적이나, 연구개발 단계에서 procurement 단계로 넘어가는 '죽음의 계곡'에서 많은 프로젝트가 좌초되면서 생산 확충이 더디고 있다.

2024년 1월 미국방산업협회(NDIA)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에너지 무기 분야의 공급망과 생산능력 부족이 심각한 수준으로 드러났다. 보고서는 "산업계 관계자들과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심층 인터뷰에서 생산능력 부족이 가장 큰 장애물로 지적됐다"고 밝혔다.

업계 "제도 개혁이 시급" 지적

방위산업계는 수년간 생산능력 확충을 위해 제도 개혁을 요구해왔다. 특히 연구개발과 실전 배치 사이의 간극을 좁히기 위한 정책적 지원과 안정적인 수요 예측이 절실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펜타곤의 최근 발표에도 불구하고, 제도적 관행이 바뀌지 않는 한 대규모 생산은 요원한 실정이다.

"에너지 무기는 이미 기술적으로 성숙했지만, 실전 배치로 이어지는 제도적 장벽이 여전히 남아 있다. 생산능력 확충을 위해서는 제도 개혁과 안정적인 수요 예측이 필수다."
– 미국방산업협회(NDIA) 보고서

레이저 무기, 실전 배치 속도는 언제?

펜타곤은 레이저 무기를 36개월 이내에 실전 배치하거나 모든 함정에 설치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지만, 실제 생산과 배치 속도는 기술적 성숙도보다 제도적 장벽에 의해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 방위산업계는 생산능력 확충을 위한 정책적 지원과 제도 개혁을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