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포드 F-150의 공급 부족이 지속되면서 GM과 램이 시장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특히 GM은 중동으로 수출 예정이던 픽업트럭 7,500대를 미국 내 판매로 전환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GM, 중동 픽업트럭 미국 재배치로 재고 확보

GM은 이란 전쟁으로 인해 중동으로 수출될 예정이던 7,500대의 풀사이즈 픽업트럭을 미국 내 판매용으로 재배치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GM이 미국 시장에서 픽업트ruck의 재고량을 늘리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현재 GM의 픽업트럭 재고는 연초 대비 9% 감소한 상태로, 이는 2025년 말 강세를 보였던 판매와 신형 중형트럭 생산 중단에 따른 것이었다.

GM 재무 최고책임자(CSO) 폴 제이콥슨은 "재고 부족으로 소매 판매가 제약을 받았다"며 "앞으로 핵심 제품의 재고량을 50~60일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GM의 픽업트럭 재고는 약 47일 분량으로, 이는 산업 평균보다 다소 낮은 수준이다.

포드 F-150 공급량 40% 급감, GM과 램 반사이익

포드의 F-150 생산 차질은 노벨리스 알루미늄 공장 화재로 인해 더욱 심각해졌다. 카탈리스트IQ에 따르면, F-150의 공급량이 화재 이후 40% 이상 감소했으며, 이는 포드의 시장점유율 약화로 이어지고 있다. 분석가 데이비드 휘스턴은 "포드의 재고가 수요에 비해 부족한 상황에서 GM이 재고를 늘리는 것은 합리적"이라며 "GM 입장에서는 포드의 약점을 최대한 활용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램은 포드의 공급 부족으로 인한 틈새시장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3월 말 기준 램의 미국 딜러 네트워크 재고는 138일 분량으로, 산업 평균 79일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스티파니 브린리 S&P 글로벌 모빌리티 수석 분석가는 "올해 초 생산 차질로 두 자동차 업체가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램은 현재까지는 문제가 없다"며 "램과 쉐보레 간의 시장점유율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시장점유율 경쟁 본격화

GM과 램은 포드의 공급 부족을 기회로 삼아 픽업트럭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GM은 재고 확보를 통해 포드의 빈틈을 메우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으며, 램은 이미 충분한 재고를 바탕으로 시장점유율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industry 전문가들은 올해 픽업트럭 시장이 GM, 램, 쉐보레 간의 경쟁 구도로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출처: CarScoo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