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농구 NBA 역사상 처음으로 공개적으로 동성애자임을 밝힌 제이슨 콜린스가 뇌암으로 인해 4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고 그의 가족이 12일 발표했다.

콜린스는 지난해 뇌종양 진단을 받았으며, 이후Stage 4 글리오블라스토마로 확인됐다. ESPN의 라모나 셸번 기자와 지난해 12월 진행한 인터뷰에서 그는 생명을 연장하기 위해 싱가포르에서 실험적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목표는 종양의 진행을 늦춰 personalized immunotherapy가 개발될 때까지 버티는 것이며, 치료가 준비되면 받을 수 있도록 건강을 유지하는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이 치료 덕분에 미국으로 돌아와 공개 석상에 서기도 했지만 암은 다시 악화됐고, 결국 LA 자택에서 생을 마감했다.

NBA 커리어와 역사적 Coming Out

콜린스는 NBA에서 13시즌을 뛰며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았지만, 그의 이름은 프로 스포츠계에서 더 큰 의미를 지닌다. 2013년 정규 시즌 종료 후 Sports Illustrated를 통해 공개적으로 동성애자임을 밝히며, 미국 4대 메이저 프로 스포츠리그 남자부에서 처음으로 커밍아웃한 현역 선수가 됐다.

그의 커밍아웃 후 2013-14 시즌에는 어떤 팀에서도 계약하지 않았지만, 브루클린 네츠가 10일 단기 계약을 제안했다. 그는 2014년 2월 23일 커밍아웃 후 첫 경기를 치렀고, 시즌을 네츠에서 마무리한 뒤 그해 11월 은퇴를 선언했다.

“저는 제 자신을 숨기지 않고 진실한 모습으로 살기 위해 투쟁했습니다. 제 선택이 다른 이들에게 용기를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제이슨 콜린스

출처: Defect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