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역에서 휘발유 가격이 급등하고 있지만, 공화당 상원의원 후보들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뚜렷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란과의 군사적 긴장과 국제 유가 불안이 겹치면서 휘발유 가격은Record 수준을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미시간·오하이오·위스콘신·인디애나 등 중서부 지역에서는 가격 상승이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 3월, 미시간 상원의원 후보 마이크 로저스는 “미국은 충분한 석유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생산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지만, 불과 6주 만에 미시간의 휘발유 가격은 88센트, 오하이오 94센트, 위스콘신 33센트, 인디애나 1달러 9센트나 상승했다. 로저스는 이후 인터뷰에서 “고유가는 모든 미시간 주민들에게 고통”이라며 가격 상승을 인정했지만, 그 원인에 대해서는 이란의 핵·미사일 프로그램 억제 필요성을 강조했다.

로저스는 지난해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휘발유 가격이 4달러에 육박했을 때는 “민주당의 정책이 가격을 더 악화시킬 것”이라며 강하게 비난했지만, 현재는 이란 사태와 대통령의 대응을 지지하는 입장으로 선회했다. 현재 미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4.50달러 수준이며, 미시간에서는 4.80달러를 넘어섰다.

텍사스 상원의원 존 코닌도 예외는 아니다. 코닌은 공화당 예비선거에서 고전 중이지만, 휘발유 가격 상승에 대한 명확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공화당은 휘발유 가격 상승을 민주당의 정책 실패로 비난해 왔지만, 정작 집권당인 공화당의 경우 이 문제를 해결할 구체적 방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치 전문가들은 휘발유 가격 상승이 공화당의 선거 전략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상원의원 선거가 예정된 올해, 공화당은 휘발유 가격 상승을 민주당의 정책 실패로 몰아붙이며 표심을 얻으려 하고 있지만, 정작 해결책은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