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샌프란시스코 기후 주간(Climate Week)에서 열린 ‘Heatmap House’ 행사. 이곳은 한때 화물선으로 사용됐던 ‘클라마스(Klamath)’라는 선박을 개조해 만든 공간이었다.

이날 ‘Heatmap’의 케이티 브리검(Katie Brigham) 기자가 진행한 패널 토론에는 프리류드 벤처스(Prelude Ventures)의 가브리엘 크라(Gabriel Kra) 관리이사, 아졸라 벤처스(Azolla Ventures)의 공동창업자 매튜 노르단(Matthew Nordan), 토바 캐피털(Toba Capital)의 수잔 수(Susan Su) 파트너가 참여했다. 이들은 대형 투자자들이 꺼리는 ‘비주류’ 기후 기술에 과감히 투자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비주류가 곧 우리의 전략’

크라는 “‘비주류로 보이는 아이디어가 오히려 옳은 경우가 많다”며 “우리는 비주류, 비합리적, 반사이클, 혹은 선도적 아이디어에 투자한다”고 설명했다. 프리류드 벤처스는 초기 단계의 기후 기술 스타트업, 특히 ‘이상한(weird)’, ‘비주류(non-consensus)’, ‘선도적(ahead of the curve)’인 기업들을 발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배양육과 핵융합, 과감한 선택

노르단은 “현재 배양육 분야에 역발상 투자 중”이라며 “Pythag Technologies라는 AI 기반 배양육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배양육이 대중화될지는 아직 uncertain하지만, 이 시기가 오히려 투자하기 좋은 타이밍”이라고 강조했다.

수 역시 “우리는 다양한 카테고리와 단계에 걸쳐 ‘이상한’ 투자를 즐긴다”며 “Xeno라는 전기 바이크 스타트업에 투자했는데, 이는 상업용 운전자를 위한 전기 바이크와 에너지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Xeno는 동아프리카 시장을 시작으로 emerging markets에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혁신의 씨앗, 비주류 투자

패널들은 비주류 투자가 오히려 큰 breakthrough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크라는 “핵융합 분야에 일찍부터 투자해 왔는데, 최근 이슈가 되면서 ‘핵융합 열풍’이 일기 전부터 주목했다”며 “이른 단계의 고위험 기술에 투자하는 것이야말로 벤처 캐피털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노르단은 “대형 기관 투자자들은 초기 단계의 고위험 기술에 투자하기 어렵다”며 “핵심 breakthrough 기술이 mainstream finance의 투자 기준에 맞지 않더라도, 조기에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주류, 비합리적, 혹은 선도적 아이디어가 오히려 미래를 바꿀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