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2022년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통해 역사상 가장 포괄적인 기후법을 도입했습니다. 그러나 2024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한 ‘하나의 큰 아름다운 법안(One Big Beautiful Bill Act, OBBBA)’으로 일부 핵심 정책이 후퇴했습니다. 특히, 태양광·풍력 발전과 전기차 보조금 등 주요 기후 정책이 폐지됐지만, 배터리 저장·원자력·지열 발전 지원 등은 유지되었습니다.

IRA는 2030년대까지 지속될 예정이던 태양광·풍력 세제 혜택과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단기간에 종료시켰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그 영향이 완전히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예를 들어, 태양광·풍력 개발업자들은 올해 7월까지 공사를 시작하면 IRA의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정책의 변화가 에너지 전환에 미치는 장기적 효과는 아직 불확실한 상태입니다.

연구 결과: 두 법안의 복합적 영향

이번 주 Nature Reviews Clean Technology에 발표된 새로운 연구는 IRA와 OBBBA가 미국 에너지 구조와 탄소 배출에 미칠 복합적 영향을 분석했습니다. 연구의 공동 저자인 존 비스트라인(John Bistline)과 류나 추이(Ryna Cui) 박사는 두 법안이 에너지 전환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설명했습니다.

비스트라인은 에너지 기술 스타트업 워터셰드의 과학 책임자이자, 이전에는 전기전력연구소(EPRI)에서 에너지 시스템 분석가로 활동했습니다. 추이 박사는 메릴랜드 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조교수이자 글로벌 지속가능성 센터 연구 책임자입니다.

주요 연구 결과

  • 탄소 배출 감소 지속 가능성: 두 법안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더라도 미국은 2030년까지 탄소 배출을 32~43%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2005년 대비 약 40%에 달하는 감축률입니다.
  • 에너지 전환 속도 둔화: OBBBA로 인해 태양광·풍력·전기차 보조금이 축소되면서 에너지 전환 속도가 다소 느려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배터리 저장·원자력·지열 발전 지원은 유지되어 장기적 전환은 지속될 전망입니다.
  • 정책 불확실성 해소: 연구팀은 모델링 결과가 현실과 얼마나 일치하는지 검토했습니다. 일부 모델은 IRA의 효과를 과대평가했지만, 실제 데이터는 점차 현실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정책 변화의 배경을 살펴보다

IRA는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기후 투자였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의 OBBBA는 이를 부분적으로 무력화했습니다. 특히, 태양광·풍력·전기차 보조금의 조기 종료는 에너지 전환의 핵심 동력을 약화시켰습니다. 반면, 배터리 저장·원자력·지열 발전 지원은 유지되어 에너지 시스템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구팀은 두 법안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때 미국 에너지 시스템이 어떻게 변화할지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탄소 배출 감소는 지속되지만, 에너지 전환 속도는 다소 느려질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는 정책의 변화가 에너지 전환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중요한 시사점입니다.

정책 모델링의 한계와 과제

연구팀은 모델링 결과가 현실과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도 검토했습니다. 일부 모델은 IRA의 효과를 과대평가했지만, 실제 데이터가 축적되면서 점차 현실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이는 정책 결정 시 모델의 한계를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비스트라인과 추이 박사는 두 법안의 복합적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미국은 여전히 탄소 배출 감축 목표를 달성할 수 있지만, 에너지 전환 속도는 예상보다 느릴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는 정책의 변화가 에너지 전환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중요한 연구 결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