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이타카의 동로운 묘지(East Lawn Cemetery)에서 수백만 마리의 regular miner bee(Andrena regularis)가 발견됐다. 이 벌은 검은색과 갈색 털을 가지고 있으며, 때로는 노란색 반점을 띠기도 한다. ‘채굴 벌’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들은 땅속에 굴을 파서 서식하는 solitary bee(독거벌)로, 전체 꿀벌 종의 약 90%를 차지한다.

코넬대학교 연구팀은 이 묘지가 단순히 인공적인 환경이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지하 굴 서식지 중 하나임을 밝혀냈다. 묘지는 수목이 적고 인공적으로 관리되지만, 이러한 조건이 오히려 채굴 벌에게 이상적인 서식지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자들은 “예상치 못한 장소에서 생물다양성이 발견되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라며,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생태계 보존의 중요성을 깨닫게 한다”고 밝혔다.

왜 묘지가 꿀벌의 서식지로 주목받고 있는가?

일반적으로 꿀벌은 군집 생활을 하며 꿀을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대부분의 꿀벌 종(약 90%)이 solitary bee로, 땅속이나 나무 구멍 등에 굴을 파서 서식한다. 채굴 벌도 이러한 solitary bee의 한 종류로, 묘지의 안정적인 환경(침수되지 않음, 굴 dug이 용이함)에서 번성할 수 있다.

코넬대학교 공동 연구자 조던 쿠엔먼(Jordan Kueneman)은 “인간이 묘지를 조성하는 이유는 침수되지 않고 굴 dug이 안정적인 장소이기 때문”이라며, “이러한 조건은 채굴 벌에게도 이상적인 서식지”라고 설명했다. 또한, 묘지는 인공적인 관리에도 불구하고 사과나무와 같은 주요 작물의 수분을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생태계 보호를 위한 묘지의 새로운 역할

전 세계적으로 꿀벌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연구는 묘지와 같은 인공 환경이 생태계 보전에 기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생물다양성Unexpected Discovery’로 주목받는 이 현상은, 인간이 관리하는 공간에서도 자연이 번성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발견은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깨닫게 합니다. 이제 우리는 이러한 생태계를 적극적으로 보호하고 육성해야 합니다.”
— 크리스토퍼 그린터(Californian Academy of Sciences)

이 연구는 단순히 채굴 벌의 서식지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인공 환경 속 생태계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특히, 기후 변화와 기상이변으로 인한 생태계 교란이 심화되는 가운데, 묘지와 같은 공간이 야생 생물의 안식처로 기능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출처: Gr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