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메코인 시장, 20% 급등했지만 회복세는 아직
암호화폐 시장에서 유행하는 메메코인이 지난달 20% 급등하며 시가총액 340억 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 같은 상승세는 아직 회복세를 의미하지 않는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2024년 12월 최고점(1,400억 달러) 대비 75% 하락한 메메코인 시장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CEX.IO의 리드 애널리스트 일리아 오티첸코는 "메메코인 시장의 상승은 리스크 선호 심리와 온체인 투기, 일부 인기 토큰의 급등에 따른 것"이라며 "하지만 이 같은 상승은 sector health(시장 건강도)를 과장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많은 성장세가 소수의 급등 토큰에 집중돼 있어 실질적 시장 상황을 왜곡하고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메메코인이란?
메메코인은 실제 가치 없이 농담이나 밈, 유명인사 등을 기반으로 거래되는 토큰을 말한다. 예를 들어 2024년 미국 대선에서 MAGA 상징으로 떠오른 ‘땅콩 다람쥐’를 모티브로 한 ‘Peanut’이 대표적이다.
시가총액 1위인 도지코인은 2021년 최고점 대비 87% 하락했으며, 코인마켓캡에서 메메코인으로 분류된 대부분의 토큰들도 지난주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번 주 상위 10위 메메코인 중 MemeCore, Pudgy Penguins, SPX6900 등은 2단위 이상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트럼프 당선 후 메메코인 광풍, 그러나 2025년 스캔들로 하락세
메메코인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 이후 급등세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부인, serta inaugural ceremony를 주재한 목사까지 메메코인을 출시하며 시장이 과열됐다. 그러나 2025년 초 잇따른 스캔들로 상승세가 꺾였다.
이후 occasional activity(간헐적 활동)는 있었으나, 메메코인 시장의 전체 가치는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시장 전문가들 "단기적 상승세,Foundation 부족"
오티첸코는 "거시경제적 분위기와 탈중앙화 거래 활동이 지속된다면 메메코인은 상대적 강세를 유지할 수 있지만, 상승세가 일부에 집중되거나 투기적 수요가 약화된다면 급격한 반등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BlockSpaceForce의 전략부사장 찰스 총은 "현재의 상승세는 새로운 투자 열기가 아닌, 시장에 머물던 투기꾼들의 desperate한 움직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제는 음악이 멈출 때마다 chairs(수익 기회)가 사라지는 게임과 같다"며 "한번의 상승세가 끝나면 더 빠른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희망의 씨앗? 규제 프레임워크와 ETF 출시에 주목
전문가들의 우려와 달리, 일부 긍정적 신호도 나타나고 있다. 미국 SEC와 CFTC는 지난 3월 디지털 자산 분류 기준을 발표하며 메메코인을 ‘컬렉티블(collectibles)’로 규정했다. 이는 규제 당국이 시장의 경계선을 명확히 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새로운 ETF 출원 소식이 메메코인을 mainstream 투자 상품으로 끌어들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메메코인 시장은 아직 회복세를 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일부 인기 토큰의 급등은 일시적일 수 있으며, 규제와 투자 상품화가 시장의 안정화를 이끌 때까지는 추가적인 변동성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