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법무부, 파월 Fed 의장 형사조사 종료

미 법무부가 연방준비제도(Fed) 제롬 파월 의장에 대한 형사조사를 종료했다고 5월 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케빈 워시 Fed 후임자 승인을 위한 마지막 장벽이 제거된 것으로, 통화정책과 비트코인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법무부는 워싱턴 DC 연방검사장 제닌 피로(Jennifer Pirro)가 해당 조사를 종료했다고 발표했다. 조사는 Fed 본부 리노베이션 사업 관련 과다 비용 지출 혐의로 시작됐으나, 법적 근거가 없다는 평가가 나왔다. 지난 3월에는 연방판사 제임스 보스버그(James Boasberg)가 검찰의 수사 요청을 기각하며 "증거가 전무하다"고 지적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 1월 이 조사를 "정치적 무기"로 규정하며 "공공 이익에 부합하는 금리 결정이 대통령의 선호도에 따른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공화당 상원 은행위원회 의원 톰 틸리스(Thom Tillis)는 조사를 "날조된 수사"라며 워시 후임자 승인을 반대했으나, kini 조사 종료로 인해 승인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워시, Fed 독립성 강조…인플레이션 강경파로 평가

케빈 워시(56)는 전 Fed 이사이자 스탠퍼드대 교수로, 지난 4월 30일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증언하며 "백악관의 금리 결정 간섭 배제"를 약속했다. 그는 "대통령이 특정 금리 결정을 요청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 상원의원 엘리자베스 워런(Elizabeth Warren)은 그를 "트럼프의 꼭두각시"라 비판했으나, 공화당은 그의 자질을 높이 평가했다. 워시는 인플레이션 강경파로 알려져 있으며, 팬데믹 이후 Fed의 금리정책을 "40~50년간 최악의 정책 오류"라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시장에 미치는 영향

비트코인은 올해 7만~9만2천 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Fed가 금리를 3.5~3.75%로 유지하면서 투자자들은 Fed의 신호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금리 인하 시 전통 금융자산 수익률이 하락하고,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자산으로 자본이 이동하는 경향이 있다.

지난 1월 DOJ가 조사를 시작한 후 비트코인은 9만2천 달러까지 상승했다. 기관 투자자들은 Fed에 대한 공격이 달러 신뢰도 하락과 금리 인하 촉진제로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워시가 Fed 의장에 취임할 경우, 엄격한 금리정책을 유지한다면 비트코인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은 더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

파월 후임자 승인 절차 본격화

파월의 임기는 5월 15일 종료된다. 법무부의 조사 종료로 워시 후임자 승인이 순조롭게 진행될 전망이다. 상원 은행위원회는 신속한 표결을 예고했으며, 전체 상원에서도 신속한 승인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