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HIV 감염을 예방하는 방법은 이론상 ‘기적적으로 쉬워졌다’. 매일 복용하는 알약이나 2개월 간격 주사제인 프리EP(PrEP, Pre-Exposure Prophylaxis)는 HIV 노출 위험이 있는 사람에게 감염 위험을 99% 이상 감소시킨다. HIV 양성 파트너를 둔 브렌턴 윌리엄스도 프리EP를 처방받기 위해 노력했지만, 보험 적용과 의사의 무관심으로 2개월째 답을 얻지 못하고 있다.
“안전하게 성관계를 유지하고 싶었지만, 내 몸을 보호할 방법도 필요했다”고 윌리엄스는 말했다. 그는 HIV 검사와 신체검사를 모두 마쳤지만, 담당 의사는 프리EP 처방에 대해 “왜 필요한가요?”라며 되물었고, “조금 더 알아보겠다”며 미루기만 했다. 결국 윌리엄스는 프리EP를 처방받지 못한 채 2개월을 기다려야 했다.
프리EP란 무엇인가?
프리EP는 HIV 감염 위험이 있는 사람이 사전에 복용하는 예방약으로, 매일 복용하는 알약 또는 2개월 간격 주사 형태로 제공된다. 다음은 프리EP에 대한 핵심 정보다.
- 대상자: HIV 감염 위험이 있는 모든 사람(다양한 성 파트너, 최근 성병 감염력, 콘돔 사용 불규칙, 약물 사용력 등)
- 작동 원리: HIV 음성 검사 결과와 의사의 처방이 필요하며, 복용 시 성관계로 인한 HIV 감염 위험을 99% 이상 감소시킨다.
- 비용: 대부분의 보험이 커버하며, 무보험자도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접근 가능하다.
- 처방 방법: HIV Services Locator, CDC 프리EP 로케이터, AIDSVu를 통해 nearby 제공자 찾기 가능. 또는 MISTR와 같은 온라인 처방 서비스나 주 정부 telePrEP 프로그램도 이용할 수 있다.
미국 HIV 유행 종식 실패한 이유
프리EP는 2012년 FDA 승인을 받았지만, 실제 접근성은 여전히 낮은 실정이다. 보험 적용의 불확실성, 의사의 무관심, 복잡한 처방 과정 등이 주요 장애물로 지적된다. 특히 HIV 양성 파트너를 둔 사람들은 감염 위험이 높지만, 프리EP 처방이 지연되거나 거부당하는 경우가 많다.
한편, HIV 양성 환자의 경우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ART)로 인해 HIV 비전파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이는 현대 의학의 성과이자, 1981년 첫 보고 이후 70만 명 이상의 미국인이 HIV로 숨진 현실을 반성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프리EP는 피임약만큼이나 쉽게 처방받을 수 있어야 한다. 두 약 모두 성 건강을 위한 매일 복용하는 약이라는 점에서 동일하다.”
프리EP 접근성 개선을 위한 해결책
프리EP 접근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몇 가지 대안이 제시되고 있다.
- 의료진 교육 강화: 프리EP 처방에 대한 의사의 무관심을 줄이기 위해 교육 프로그램 확충이 필요하다.
- 보험 커버리지 확대: 모든 보험사가 프리EP를 전액 또는 부분적으로 커버하도록 규제 강화가 필요하다.
- 온라인 처방 활성화: MISTR와 같은 온라인 처방 서비스를 확대하고, 주 정부 telePrEP 프로그램도 확충해야 한다.
- 공공 인식 개선: 프리EP의 중요성과 접근 방법에 대한 대중 교육이 필요하다.